다세대주택 우편함·통신단자함 등에 마약 숨겨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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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주택 우편함이나 통신 단자함 등에 마약을 숨겨 유통해온 판매자와 매수자 등 마약사범 2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 유통책인 30대 A 씨와 구매자 4명을 구속하고, 다른 구매자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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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성훈 기자
다세대주택 우편함이나 통신 단자함 등에 마약을 숨겨 유통해온 판매자와 매수자 등 마약사범 2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 유통책인 30대 A 씨와 구매자 4명을 구속하고, 다른 구매자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시가 3억원 상당의 필로폰 284.5g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부터 2개월여에 걸쳐 중국 채팅어플(위쳇)을 통해 현지 공급책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받은 필로폰 400g을 적은 양으로 나눠 일부를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람들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CCTV와 출입문 잠금장치가 없는 다세대주택을 거래 장소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된 매수자 중 17명은 중국국적 혹은 중국 교포들로, 이들 중에선 불법 체류자도 1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의무 복무 중인 현역 군인이 휴가 중에 마약을 매수한 경우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의 거주 공간까지 마약 유통망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전담팀을 편성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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