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연맹회장기] ‘트리플더블급 활약’ 러시아 출신 송도중 김사무엘, 코리안 드림 꿈꾼다

김천/조영두 2023. 5. 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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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김사무엘(190cm, F)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다.

송도중 3학년 김사무엘이다.

올해 농구를 시작한 김사무엘은 15점 2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88-73 승리를 이끌었다.

김사무엘은 "중학교 3학년 들어 농구를 시작했다. 원래 취미로 즐겨했는데 농구선수가 되고 싶어서 테스트를 보고 송도중에 들어오게 됐다. 아직 부족해서 실수를 많이 했는데 결승까지 올라온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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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천/조영두 기자] 러시아 출신 김사무엘(190cm, F)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다.

9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남중부 준결승 송도중과 전주남중의 맞대결. 이국적인 외모에 훤칠한 신장, 탄탄한 신체조건을 갖춘 한 선수가 코트를 누비고 있었다. 송도중 3학년 김사무엘이다. 올해 농구를 시작한 김사무엘은 15점 2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88-73 승리를 이끌었다.

김사무엘은 “중학교 3학년 들어 농구를 시작했다. 원래 취미로 즐겨했는데 농구선수가 되고 싶어서 테스트를 보고 송도중에 들어오게 됐다. 아직 부족해서 실수를 많이 했는데 결승까지 올라온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김사무엘은 한국인이 아니다. 그의 부모님은 러시아인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 한국으로 넘어와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다.

김사무엘은 “부모님이 모두 러시아 사람이다.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서 성이 김 씨고 이름이 사무엘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한국으로 와서 생활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사무엘의 가장 큰 장점은 큰 신장과 탄탄한 체격조건을 앞세운 골밑 플레이다. 리바운드 수치에서 알 수 있듯 전주남중의 골밑을 마음껏 누볐다.

“아직 장점은 키밖에 없는 것 같다(웃음). 요즘 기본기 연습을 정말 많이 한다. 용산고의 에디 다니엘 선수를 유심히 보고 있다. 플레이가 멋있어서 보고 배우려고 한다.” 김사무엘의 말이다.

현재 KBL에는 중국 출신의 김철욱(KGC), 몽골 출신의 강바일(삼성) 등이 활약하고 있다. 김사무엘이 꾸준히 성장한다면 미래에 프로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사무엘은 “리바운드 많이 잡고, 어시스트도 할 수 있는 센터가 되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목표다. 그리고 코트에서 멋진 덩크슛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웃었다.

#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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