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단자함 · 우편함에 '던지기'…마약사범 무더기 검거

사공성근 기자 2023. 5. 9. 12: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세대 주택을 드나들면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거래한 마약 사범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통신단자함이나 우편함을 거래장소로 삼았는데, 검거된 인원 중에는 중국인도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A 씨가 지나간 뒤 마약 구매자들이 해당 건물에 들어와 통신단자함과 철제 난간 등 이곳저곳을 뒤져보지만, 이미 경찰이 마약을 회수한 뒤였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세대 주택을 드나들면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거래한 마약 사범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통신단자함이나 우편함을 거래장소로 삼았는데, 검거된 인원 중에는 중국인도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다세대 주택 1층으로 30대 남성이 들어옵니다.

입구 쪽을 연신 살피더니 통신단자함을 열어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넣습니다.

마약 유통책 30대 A 씨가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놓고 간 겁니다.

A 씨가 지나간 뒤 마약 구매자들이 해당 건물에 들어와 통신단자함과 철제 난간 등 이곳저곳을 뒤져보지만, 이미 경찰이 마약을 회수한 뒤였습니다.

"수상한 외부인이 들어와 통신단자함을 열어본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형사 27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고, 지난달 14일 A 씨를 경기도 시흥시에서 체포했습니다.

A 씨의 거주지에서는 최대 1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284g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2월부터 중국 채팅 어플인 위챗을 통해 중국에서 400g 상당의 필로폰을 공급받은 뒤 소분해 국내에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로 주택가 '던지기' 수법을 활용했는데, 특히 CCTV가 없고 현관 출입이 자유로운 대세대 주택을 거래 장소로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A 씨와 A 씨의 중국인 여자친구 등 마약 사범 29명을 체포했고, 이 중 A 씨를 비롯해 혐의가 중한 5명을 구속했습니다.

마약 매수자 중 17명은 중국 국적이었고, 현역 군인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사공성근 기자402@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