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가자지구 거점 공습…“최소 12명 사망”

김민정 2023. 5. 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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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현지시간 9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거점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AP·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군 전투기 등 항공기 40대를 동원해 자국이 테러집단으로 간주하는 이슬라믹 지하드의 지도부 세 명을 겨냥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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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현지시간 9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거점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AP·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팔레스타인 통치 지역인 가자지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군 전투기 등 항공기 40대를 동원해 자국이 테러집단으로 간주하는 이슬라믹 지하드의 지도부 세 명을 겨냥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생산 시설 및 보관 시설, 침투용 땅굴 보강용 콘크리트 생산 시설, 기지 등 10곳을 추가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가자시티 아파트 건물 꼭대기 층과 남쪽 도시 라파에 있는 집 등에 포탄이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2명의 사망자와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면서,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슬라믹 지하드에서 가자지구 북부를 담당하는 칼릴 바히티니 사령관, 대변인이자 서안 및 가자지구 테러 담당인 타레크 에잘딘, 군사위원회 사무총장인 지하드 가넴 등이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 본부를 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중 하나로, 주로 이란의 재정적 지원을 받으며 시리아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원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단체입니다.

최근 이스라엘 감옥에서 장기간 단식 투쟁을 벌이던 이 단체의 고위 인사가 옥중에서 사망한 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무력 충돌이 격화됐습니다.

지난 2일에는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가 이스라엘 영토를 겨냥해 로켓을 발사했고, 이스라엘군도 즉시 반격에 나서 가자지구 내 하마스 훈련기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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