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인천 주차장 붕괴’ 공식 사과…“설계와 다른 시공”
[앵커]
인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 GS건설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GS건설은 기존 설계와 다르게 지어진 부분이 있었다면서, 전국 80여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도 정밀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 주차장 상부 슬래브가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작업 시간이 아니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입주 다섯 달 앞둔 사고에 주민들 불안은 커졌습니다.
자체 조사에 들어간 GS건설 측은 사고 열흘 만에 "초음파 촬영으로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공사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GS 건설 측은 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없는지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시공 과정과 상태를 확인하고, 전문가 자문단, 입주예정자들과 함께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직접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사고 정밀 조사에 나선 국토교통부는 기존 조사단을 '건설사고조사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조사위는 호서대 홍건호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건축시공과 구조·법률 등 관련 전문가 12명이 참여합니다.
이들은 오는 7월 1일까지 조사를 완료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GS 건설 측은 자체 조사한 내용을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는 한편,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충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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