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 더'…아침마다 사육사에게 투정 부리는 22살 개미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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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과학센터에서 보호 중인 개미핥기가 사육사에게 잠투정을 부리는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과학센터가 공개한 개미핥기 '유리'의 기상 영상이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리를 푹 자게 내버려 두라고 농담조의 힐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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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 그린즈버러 과학센터서 영상 공유
평균 수명 20년…약 섭취 위해 일어나야 해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과학센터에서 보호 중인 개미핥기가 사육사에게 잠투정을 부리는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과학센터가 공개한 개미핥기 '유리'의 기상 영상이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사육사는 유리의 귀를 뒤집고 몸을 이리저리 흔들어대며 이름을 불렀다. 사육사는 유리가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가장 좋아하는 간식인 아보카도로 유인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유리는 이내 팔과 꼬리로 눈을 가려버리며 다시 한번 웅크렸다. 사육사는 "넌 더 이상 철없는 십대가 아니다"라고 한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리를 푹 자게 내버려 두라고 농담조의 힐난을 보냈다. 누리꾼들은 "'5분만 더'는 인간이나 개미핥기나 똑같은 것 같다", "개미핥기는 출근을 안 해도 되니까 조금 더 자도 되지 않느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사실 유리는 올해로 22살로, 평균 15년에서 20년을 사는 개미핥기 기준으로 엄청난 고령이다. '철없는 십대'는 커녕 인간 기준으로 100살도 넘게 먹은 할아버지 개미핥기인 것이다. 유리를 돌보고 있는 사육사 켈리 라우시는 "매일 유리를 깨우는건 꽤 힘든 일이긴 하다. 하지만 그는 매일 아보카도에 섞어넣은 약을 먹기 위해 일정한 시간대에 일어나야 한다. "라고 설명했다.
유리는 아보카도에 섞인 약 뿐 아니라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침을 맞고 의료용 대마초를 처방받기도 했다. 켈리에 따르면 유리는 두발 관리 제품을 핥는 것과 운동화 냄새 맡기를 좋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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