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변 넓히는 위안, 세계최대 펄프 회사도 위안화 거래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대의 펄프 생산업체인 브라질의 수자노가 중국과 거래에서 위안 결제를 검토하는 등 위안화가 저변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수자노가 최대 고객인 중국과 거래에서 위안화를 도입키로 하는 등 상품시장에서 달러가 지배력이 잃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월터 샬카 수자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거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고, 중국 이외에 다른 나라도 위안화 결제를 요구하고 있다”며 “곧 국제 펄프 거래에 위안화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안화가 입지를 넓히고 있지만 아직 달러를 대체할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 고조가 장기적으로 펄프 수요와 가격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회사의 최대 관심사”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은 수자노가 생산하는 펄프 약 43%를 수입하고 있다.

미국 달러가 여전히 지배적이지만 석유에서 니켈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품 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하는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이 서방의 결제 시스템인 스위프트(SWIFT)에서 러시아를 추방하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