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50도 '亞프리카'…태국·베트남·라오스 44도 폭염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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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라오스, 태국이 연이어 사상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아시아 국가들이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8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최근 아시아 국가들이 사상 최고기온을 경신하며 불판과도 같은 폭염을 겪고 있는 현상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지난 6일 베트남 호이안 일대는 섭씨 44.1도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날 라오스 역시 43.5도로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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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영향 스페인도 평년보다 3도 높아 '뜨거운 봄'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베트남과 라오스, 태국이 연이어 사상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아시아 국가들이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8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최근 아시아 국가들이 사상 최고기온을 경신하며 불판과도 같은 폭염을 겪고 있는 현상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지난 6일 베트남 호이안 일대는 섭씨 44.1도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9년 4월20일 북중부 하띤성에서의 43.4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날 라오스 역시 43.5도로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기후변화 전문가인 응우옌 후이 응옥은 이 같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면서, "신기록이 앞으로 여러번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고 관측했다.
태국 역시 대다수 도시가 40도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악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 기온은 무려 50도가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방글라데시도 지난달 16일 섭씨 40.6도로 치솟으며 1965년 이래 최고 기온을 찍었다.
건기가 끝나고 우기가 시작되는 매년 4~5월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더위에 시달린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 등의 영향으로 유독 극심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같은 폭염은 이번 주 후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후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동남아시아 일대에 쏟아지면서, 이 같은 폭염 기세는 한풀 꺾일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뿐 아니라 지난해 46도가 넘는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았던 스페인 역시 올해도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스페인의 경우 건조하면서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게 특징이다.
지난달 스페인 대부분 지역의 기온은 평년보다 평균 3도 이상씩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와 남부 일부 지역은 4월 평균 강수량의 10% 미만을 기록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평균 강수량 역시 20%에 그쳤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번 달 역시 덥고 건조한 날씨는 이어질 것이라고 매체는 부연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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