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붙은 이강인 쟁탈전, 손흥민 동료 or 스페인 3강 중 양자택일?
이강인(21, 마요르카) 쟁탈전이 불을 붙고 있다. 영국 언론과 스페인 언론들이 나서서 연일 자국 빅클럽들이 이강인을 데려갈 것이란 전망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이강인의 이적설이 한국 뿐만 아니라 영국과 스페인에서도 관심사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8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한국의 놀라운 재능인 스페인 마요르카의 공격수 이강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은 “이강인이 한국축구 대표팀의 동료 손흥민과 함께 런던 클럽(토트넘)에 합류 할 수 있다”면서 “레비 토트넘 회장이 팀 보강을 위해 고려 중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유럽 다수의 구단의 영입리스트에 올랐다. 토트넘이 이강인을 영입한다면 대단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런 까닭에 지난 겨울부터 이강인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다수의 팀을 비롯해 최근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로 ‘빅3’ 가운데 한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도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EPL에서는 대표적으로 아스톤 빌라, 웨스트햄, 뉴캐슬 등의 구단이 이강인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다수 나온 바 있다. 하지만 현지 보도대로라면 토트넘까지 가세하면서 영입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 가능성도 충분하다. 현재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의 토트넘은 만약 유럽대항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내 순위에 들어 차기 시즌 유로파리그에 진출하게 된다면 새로운 감독 선임과 함께 전력 보강이 필수적이다. 당장 토트넘과 잉글랜드 소속 선수의 골기록을 연일 써내려가고 있는 주포 해리 케인이 차기 시즌 떠날 것이란 전망도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대표팀에서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준 이강인을 영입한다면 전력면에서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토트넘은 이적료에 충분한 예산을 써서 경쟁 구단을 물리칠 수 있는 팀이기도 하기에 현실성도 충분히 있다. 거기다 절친한 대표팀 선배이자 동료인 손흥민과 함께 할 수 있다면 팀 적응과 EPL 안착도 훨씬 빨라질 수 있다. 동시에 이강인과 같은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 희소한 팀이기에 주전 경쟁도 유리할 수 있다.
뒤늦게 등장한 이적설의 구단이지만 토트넘이 실제 관심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영국 언론의 전망대로 ‘이강인 쟁탈전’의 깜짝 승자가 될 가능성도 충분한 있는 이유들이다.
거기에 스페인 언론도 맞불을 놓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 역시 8일 “이강인이 토트넘에서 다시 한국 축구대표팀 동료 손흥민과 경기에 나설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토트넘이 올 여름 이강인을 데려가기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싸울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전까지 스페인 매체들은 전체적으로 EPL의 아스톤 빌라가 이적료 지불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며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ATM에도 상당한 관심이 있다고 보도하며 2파전이 될 것이라고 보도해 왔다. 거기다 토트넘이 다크호스로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여전히 ATM이 이강인 영입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도 나오고 있다. 8일 스페인 언론 토도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욜카 혹은 이강인과 접촉하지 않았지만 이적료로 약 2000만 유로(292억원) 정도를 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ATM이 외부에 알려진 유력한 이강인의 이적료인 1700만 유로(약 247억원)보다 더 높은 이적료를 지불해서라도 반드시 이강인을 데려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스페인 언론들 역시 라리가의 ATM과 EPL 구단들의 영입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이강인의 입장에서 라리가 잔류와 동시에 ATM 이적도 충분히 매력이 있는 선택지다. ATM은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의 양강 구도를 위협하는 ‘라리가 빅3’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현재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미 확정했다. 이강인이 보다 큰 무대를 목표로 하는 동시에 라리가 잔류로 적응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이려 한다면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올 여름 이강인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손흥민의 동료로 토트넘으로 이적하든, 라리가 3강 가운데 하나인 ATM으로 이적하듯 분명한 건 현재의 가능성보다 더 많은 팀이 이강인 쟁탈전에 뛰어들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점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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