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보상해드려요”···투자자 두 번 죽이는 보이스피싱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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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등 최근 투자자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손실 보상을 미끼로 한 신종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 국수본 관계자는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철저하게 시나리오 연습을 거친 숙련자들이 악성 앱·원격 제어 앱, 전화번호 변작 등 최첨단 기술까지 동원할 경우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빠져나가기 어렵다"며 "전화금융사기는 알아야만 막을 수 있는 범죄인 만큼, 경찰청에서 제작한 예방 홍보 동영상도 꼭 시청할 것을 요청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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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탈취한 뒤 대출 사기
“예전에 증권거래로 손해 본 사람들에 대해 보상해주는 회사입니다"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등 최근 투자자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손실 보상을 미끼로 한 신종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은 “전화금융사기는 새로운 시나리오가 계속 나타나는 만큼 전화나 문자는 무조건 전화금융사기를 의심하는 것을 습관으로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257억 원(1024건)이었던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2월 343억 원(1504건), 3월 380억 원(1751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는 대부분 대출 사기형과 기관사칭형이지만 최근에는 투자 손실을 보상해준다는 신종 수법까지 등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종 수법은 투자 손실을 만회하고자 하는 투자자의 심리를 악용한 범죄”라고 설명했다.
일당은 과거 증권·코인(가상자산) 등 으로 손해 본 것을 환불 또는 보상해주겠다고 피해자에 접근한 뒤 “코인 투자를 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계좌번호와 신분증을 요구한다.
이들은 1억 원을 피해자에게 먼저 송금해 안심시키는 치밀한 시나리오를 활용한다. 하지만 송금된 돈은 피해자 계좌번호·신분증을 도용해 받은 대출이다.
코인투자를 하겠다는 말에 속은 피해자는 일당이 알려준 계좌번호로 송금된 1억 원을 다시 보내 사기를 당하게 된다.
경찰청 국수본 관계자는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철저하게 시나리오 연습을 거친 숙련자들이 악성 앱·원격 제어 앱, 전화번호 변작 등 최첨단 기술까지 동원할 경우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빠져나가기 어렵다”며 “전화금융사기는 알아야만 막을 수 있는 범죄인 만큼, 경찰청에서 제작한 예방 홍보 동영상도 꼭 시청할 것을 요청한다”고 제언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대출사기형과 기관사칭형 등 2가지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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