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구서 홍준표 양산서 문재인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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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부터 1박 2일간 대구·경북(TK) 지역 순회에 나선다.
돈 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의 '60억 원 코인' 논란 등으로 불거진 당내 악재를 외부로 돌리기 위해 자신의 고향이자 보수 텃밭인 TK에서 출범 1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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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부터 1박 2일간 대구·경북(TK) 지역 순회에 나선다. 돈 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의 ‘60억 원 코인’ 논란 등으로 불거진 당내 악재를 외부로 돌리기 위해 자신의 고향이자 보수 텃밭인 TK에서 출범 1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경북 구미의 한 호텔에서 ‘국민보고회’를 열고 지역 민심 청취를 시작으로 TK 순회 일정에 돌입한다. 이튿날인 10일에는 대구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뒤 민주당 대구광역시당 개소식에 참석한다. 이 대표는 직후 대구시청을 방문, 국민의힘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을 예방해 ‘달빛내륙철도’(광주 송정∼서대구 구간 단선 전철사업) 문제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일 오후에는 경남 양산의 평산책방으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면담한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5월의 경우 통상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전후로 호남 민심을 달래왔지만, 윤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이례적으로 보수의 심장인 지역을 먼저 들르기로 한 것”이라며 “지난 1년간 정부 실정으로 빚어진 고충을 듣고,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구미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 당내 초선 의원모임인 ‘더민초’가 주최하는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 서면 축사를 통해 “공정과 상식을 내세웠던 정권이 불공정과 아집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후 2시에도 민주연구원 등이 주관하는 특별토론회를 찾아 지난 1년간 추진된 윤 정부 경제정책 전반을 비판할 예정이다.
김성훈·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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