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공직자가 잡코인 투자 적절치 않아…일괄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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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암호화폐 투자 논란을 두고 "공직자가 주식이나 특히 코인, 잡코인 같은 걸로 재산 증식하는 데 뛰어들었다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소위 말하는 김치코인, 잡코인에 (투자한 게) 돈 놓고 돈 먹기식 아니냐. 언제 깡통 찰지도 모르는데 10억을 때려 박나.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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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코스프레 아니다'엔 "도덕성 흠집엔 타격 감수해야"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암호화폐 투자 논란을 두고 "공직자가 주식이나 특히 코인, 잡코인 같은 걸로 재산 증식하는 데 뛰어들었다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소위 말하는 김치코인, 잡코인에 (투자한 게) 돈 놓고 돈 먹기식 아니냐. 언제 깡통 찰지도 모르는데 10억을 때려 박나.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체한 계좌에 다 간 건지 혹은 일부 비실명 개인 지갑으로 간 건 없는지, 22년도 재산등록에는 일부 숫자가 안 맞는다는 지적이 있다"며 "22년도 2월에 전세보증금을 마련하느라고 8억원을 현금화했다고 하자 ATM(현금자동입출금기)으로 인출한 440만원 말고는 현금화한 게 없다며, 이런 얘기가 또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쾌하게 모든 과정을 한꺼번에 밝히지 않는 이상 이런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고 그때마다 계속 해명해야 하는데 궁색해진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재산등록 하듯이 일괄해서 공개하는 게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이냐.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코스프레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김 의원의 입장에 대해 조 의원은 "구멍 난 운동화 신고 다니고 아이스크림도 안 먹고 아끼고 살았다고 한 사람이 나중에 보니까 60억 추정되는 것을 뒤에 숨겨놓고 있었다고 하니까 깜짝 놀란 것"이라라고 꼬집었다.
이어 "진보정당은 상대방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도덕성을 많이 내세워 왔고 선거 때 득표전략으로 삼아왔다"며 "조금이라도 도덕성에 흠결이 가는 듯한, 그게 실정법에 위반이든 아니든 국민 정서상 맞지 않는 것이 있다면 상대방보다 배 이상의 타격을 감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김 의원이 해명 과정에서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는 "물증이나 정황이 있고 난 다음에 얘기했어야지 무턱대고 얘기하는 건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며 "구체적인 정황이 있어야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설득력이 있지 않나 싶다"고 비판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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