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마동석X이준혁X아오키 무네타카, 위기의 한국영화 구할까 [MD현장](종합)

2023. 5. 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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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시리즈 '범죄도시'가 세 번째 편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범죄도시2'가 팬데믹 이후 최초 천만 관객을 넘어선 가운데, '범죄도시3'가 극심한 정체에 빠진 한국 영화계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을지 기대가 쏠린다.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와 이상용 감독이 참석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범죄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이 감독은 '범죄도시2'와의 차별점을 놓고 "'범죄도시2'와 전혀 다르다"며 "가장 큰 특징은 빌런이 둘이고 해외 빌런이 있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영화의 침체 속 구원투수로 나서는 이 감독은 "'범죄도시3'를 만들면서 부담이 많이 됐다"면서도 "자신감 아닌 자신감이 있었다. 새로운 배우들과 액션, 구조 등에 더 집중해 어떻게 관객을 극장으로 오게끔 만들어야 하나 집중하며 찍었다"고 털어놨다.

마동석 역시 "계속 극장에 영화 보러 오는 관객이 적어지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다. 저희 영화가 개봉하면서 관객이 극장에 다시 오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다짐했다.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 마동석이 귀환한다. 서울 광수대로 넘어간 마석도는 조사하던 살인 사건이 일본 조직과 연관된 신종 마약 사건과 연루되어 있음을 알고 수사를 확대한다.

배우 윤계상, 손석구에 이어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가 악당으로 나선다. 이준혁은 마약 사건의 배후라는 것 외엔 물음표인 주성철을 연기한다. 영화 '바람의 검심'으로 주목받은 아오키 무네타카는 마약을 유통하는 또 다른 악당 리키 역이다.

마동석은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사랑해주신 만큼 조금 더 책임감 있게 만들고자 노력했다. 관객 여러분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하려 강력한 액션을 들고 왔다. 새로운 두 빌런까지 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범죄도시2' 마석도 액션이 한방 액션이라면 이번엔 조금 더 연타를 많이 쓴다"고 말했다.

"'범죄도시3'에 대해 잠시 안내 말씀 드린다"고 운을 뗀 마동석은 "15세 이상 관람가다. 잘못 알고 계셔 정정하고 싶었다. 예고편에 흡연하는 장면이 있어 19세 이상 관람가를 받을 뻔했는데 처리하고 냈다"고 와전된 정보를 바로잡았다.

마동석은 "'범죄도시3'에는 장이수가 안 나온다. 장이수를 대신할 강력한 캐릭터가 나온다. 굉장히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다. 영화를 극장에서 끝까지 보면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알렸다.

'범죄도시' 장첸(윤계상)을 호랑이, '범죄도시2' 강해상(손석구)은 사자에 비유했던 마동석은 "주성철은 야생의 굶주린 늑대 같다. 그 늑대가 혼자 있어도 강력한데 무리를 이용해 먹이를 쟁취하려 한다. 리키는 위에서 계속 지켜보다 먹이가 있으면 번개 같이 날아 낚아채는 독수리"라고 이야기했다.

이준혁은 "처음에 마동석에게 제안을 받았을 땐 '범죄도시2'가 개봉 전이었어서 부담이 지금만큼은 아니었다. 앞서 윤계상, 손석구가 관심을 끌어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범죄도시3' 합류 과정을 묻자 이준혁은 "삶이 힘들 때 있잖냐. 친한 동생과 강화도에 가고 있는데 때마침 전화가 왔다. 마동석이 ''범죄도시3'가 나올 건데 빌런 한번 해보겠냐'고 했다. 새로운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네'라고 해 하게 됐다"고 웃었다.

이준혁은 주성철에 보다 가까워지려 20kg 이상을 증량했다. 마동석은 "실제로 근육을 많이 찌웠다. 식사도 운동도 정말 많이 했다"며 "벌크업을 했다"고 대신 전했고 이준혁은 "마석도랑 싸울 때 관객이 보기에 이상함이 없어야 했다. 덩치를 많이 키웠다"고 보탰다.

아울러 이준혁은 "제가 '범죄도시' 시리즈에 신선함을 가져왔으면 좋겠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고 거듭 말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어 정말 영광"이라고 한국말로 첫인사를 건네고는 "한국에서 대히트를 이룬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다. 시리즈 첫 글로벌 빌런으로 존재감을 나타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한국 첫 촬영이라 불안했지만 모두 따뜻하게 대해주셨다"며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특별출연한 배우 쿠니무라 준을 언급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쿠니무라 준의 "존재감"을 칭찬하고는 "저에게 있어 대선배이기도 하다. 영화에 확 몰입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력적인 빌런이 필요하다 들었다. 특히 리키는 액션과 캐릭터가 밀접하게 붙어 있다. 출연 제의를 받고 바로 트레이닝을 시작했다"고 돌이켰다.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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