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터뷰]'오늘 데뷔' 에이디야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선함"
노제 소속사 스타팅하우스에서 내놓은 첫 번째 아이돌
팀명 에이디야, '모험'과 '출발'이란 의미
데뷔곡 '퍼', 인트로-아웃트로-후렴구 안무 멤버들이 직접 창작
목표는 '음악방송 1위'와 '신인상'
에이디야라는 팀명은 '모험'을 의미하는 '에이디'(AD)와 스페인어로 '출발'을 뜻하는 '야'(YA)가 합쳐져 탄생했다. '우리만의 색깔로 다양한 모험을 출발한다'라는 당찬 포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CBS노컷뉴스는 지난달 서울 마포구 스타팅하우스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에이디야를 인터뷰했다. 서원, 세나, 채은, 승채와 이야기를 나눴고, 당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리더 연수는 추가로 서면 답변을 받았다.
당초 스타팅 걸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에이디야는 각자 꾸준히 트레이닝 받으며 정식 데뷔를 기다려 왔다. 리더 연수는 4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다. 채은은 3년 반, 승채는 2년 4개월, 세나는 1년 8개월, 서원은 9개월이었다. 채은은 한림예고를, 승채는 일반고를 다니다가 자퇴했다. 학업과 연습생 생활을 병행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 들어서였다.
지금의 다섯 명이 뭉쳐 한 팀으로 데뷔한다는 건 지난해 12월 정해졌다. 서원은 "이 팀에 가장 마지막에 합류했다. 사실 제가 연습 기간도 짧아서 합류하게 될 줄 몰랐다. 솔직히 처음에는 실력 차 때문에 고민도 많고 부담이 컸는데, 멤버들이 연습하는 걸 도와주고 개인 것 챙길 시간에 단체 연습에 몰두해 팀으로서 같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잘 노는 요즘 아이들'을 강조한 에이디야. 평소에 얼마나 '잘 노는지' 자랑해 달라고 하자, 연수는 "정말 저희끼리 모여 있을 때는 조용한 날이 없다. 그만큼 수다가 정말 많다. 특히 세나는 스탠딩 코미디를 보여주고 서원이는 몸을 이용한 개그를, 승채와 채은이는 가끔 뜬금없는 엉뚱한 말로 모두를 웃겨주고 있다. 그런 다섯 명이 한자리에 모이다 보니 저희끼리의 개그 코드가 생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아이들'답게 쉴 때는 쇼핑하고 꾸미고 사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정말 요즘 아이들과 다를 게 없이 말이다. 또 승채가 멤버들한테 네일이나 화장을 해주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세나는 "홍대 가서 쇼핑하고 카페 가고, 크게 다르지 않다. 인생네컷을 찍어 약간의 추억을 남기기도 한다"라며 에이디야가 평소 노는 게 '요즘 아이들'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세상에 자신들의 존재를 처음 알릴 데뷔곡은 '퍼'(Per)다. 서원은 "처음 들었을 때 가사도 그렇고 비트도 그렇고 굉장히 신나고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저희 팀 콘셉트와도 잘 맞고, 저희를 처음 보여드리기에 맞는 노래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전원 안무 창작이 가능한 아이돌'인 에이디야는 데뷔곡에서도 인트로, 아웃트로, 후렴구까지 총 세 부분의 안무를 만들었다. 채은은 "'퍼' 노래가 후렴 부분이 되게 쉽고 중독성이 강해서 인상적"이라며 "요즘 아이들에 맞게 트렌디한 힙을 생각하고 짰다. 트랩 장르 비트가 세게 들어가 있어서 시원시원하고 파워풀한 에너지를 더 많이 전할 수 있는 동작을 생각해 만들었다"라고 소개했다.
평소 걸리시하고 여성스러운 장르의 춤을 즐겨 춘다는 채은은 "후렴 부분을 제가 짰는데 '힙하게 짜 봐라'라고 했을 때 되게 어렵긴 했다. 내가 절대 잘 안 췄던 춤 동작을 넣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팀 분위기와는 너무 잘 맞아서 좋았지만 제가 짜고도 제가 제일 못 출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걱정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반면 세나는 보이그룹 안무가 더 익숙한 편이다. 세나는 "춤을 시작했을 때부터 힙합 장르로 접했다. 멋있고 센 춤을 선호하고 그걸 많이 춰왔기 때문에 실력도 그쪽으로 발달됐다. 다른 분들보다는 보이그룹 안무에 특화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승채는 "저는 세나 언니의 힙함과 채은 언니의 여성스러움 둘 다 가지고 있고 리드 댄서이다 보니까 융화될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서원은 "저는 밝게 웃는 모습이 예쁘다, 신나고 행복한 느낌의 곡을 할 때 장점이 잘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시크한 곡을 할 때도 저만의 세련되고 시크한 느낌이 잘 보이는 것 같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연수는 "에이디야는 '5세대 퍼포먼스 그룹'으로서 인상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데뷔곡 안무에 참여하는 기회가 감사하고 결과도 만족스럽다"라며 "콧대를 가리는 안무와 어깨 으쓱하는 안무, 퍼센트를 보여주는 동작까지, 무대를 볼 때 그 포인트 댄스를 눈여겨 봐주시면 보는 재미가 더해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부했다.
'5세대 퍼포먼스 아이돌'을 지향하지만 당연히 보컬 트레이닝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세나는 "춤을 추면서 노래하려면 호흡을 빠르게 들이마시고 내뱉고 하는 걸 잘해야 한다. 저희는 호흡을 도와주는 장치를 통해 각자 호흡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채은은 "라이브 연습할 때는 곡이 끝날 때까지 달린다"라고 전했다.
서원은 "춤을 추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하는데, 이때는 일반적으로 노래하는 것처럼 부르면 안 되더라. 개인적인 연구와 연습을 통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부르려고 하고, 또 어떻게 해야 더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러다 보니 실력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채은은 "저희 에이디야 다섯 명이 각자 다 다른 목소리와 음색, 개성을 갖고 있어서 되게 조화롭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음악방송 활동을 하면서 같이 안무 챌린지를 해 보고 싶은 동료가 있는지 묻자, 승채는 "르세라핌 선배님과 한다면 굉장히!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채은은 "저희 팀이 에너제틱하고 밝은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해서 엔믹스 선배님과도 만나고 싶다"라고 답했다. "모든 선배님들과 챌린지를 찍는 게 목표"라는 세나는 조금 고민하다가 "개인적으로 너무 하고 싶었던 아티스트는 이영지님이다. 엄청 좋아한다"라고 수줍게 웃었다.
서원은 "저희 팀의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있지 선배님과 닮았다고 생각해서 만나볼 기회가 된다면 꼭 같이 챌린지하고 싶다"라고, 연수는 "같이 챌린지한다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있지 선배님, 르세라핌 선배님과 함께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기도 하고 그룹이 표현하고자 하는 색이 잘 맞는다고 느껴서"라고 설명했다.
"당당함과 자신감"(서원) "겸손한 마음"(승채)이 100% 충전된 상태라고 밝힌 에이디야의 올해 목표는 무엇일까. 역시나 '신인상'이 빠지지 않았다. 승채는 "신인일 때만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상이니 가능하다면 정말 이루고 싶다"라고, 연수는 "신인 때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 데뷔곡으로 음악방송 1위를 꼭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채은은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은 마음이 엄청 있다"라고, 세나는 "저는 대학 축제에 가고 싶다. 거기만의 신나는 분위기가 있지 않나. 언니 오빠들의 함성과 응원을 듣고 몸소 체험하고 싶다"라고, 서원은 "저희 팀은 자신감 있게 꿈의 출발선에 선 상태인데, 끊임없이 배우는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에이디야 멤버 전부 정말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고 어디서 보지 못했던 신선함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열심히 활동할 테니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5세대 걸그룹' 주자로서 겸손한 태도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성장하며 에이디야의 색깔과 개성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연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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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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