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통신판매업 가장 많이 늘었지만 존속연수 가장 짧아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2023. 5. 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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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통신판매업으로 나타났다.

통신판매업은 한식음식점을 제치고 업종 수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나 존속연수는 2년 7개월로 가장 짧았다.

100대 생활업종의 평균 사업존속연수는 8년 9개월로 나타난 가운데 담배가게가 17년 11개월, 이발소가 16년, 시계·귀금속점이 15년 11개월로 존속연수가 높은 반면, 이 기간 가장 많이 증가한 통신판매업의 존속기간은 2년 7개월로 가장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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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국세청, 100대 업종 국세 데이터 분석 공개
통신판매업 1위 업종으로 등극, 한식음식점 2위로 밀려나
증가율 1위도 통신판매업, 148% 늘어
간이주점·호프전문점은 코로나19 영업시간 제한조치 여파로 감소율 높아
2·30대 통신판매업, 피부관리업, 커피음료점 주로 운영
평균 존속연수 8년 9개월, 담배가게 17년 11개월로 가장 길어
반면 통신판매업 2년 개월로 가장 짧아

지난 5년간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통신판매업으로 나타났다. 통신판매업은 한식음식점을 제치고 업종 수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나 존속연수는 2년 7개월로 가장 짧았다.

국세청은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00대 업종에 대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의 사업자 데이터를 분석해 9일 공개했다.

100대 업종은 주로 소매, 음식·숙박, 그리고 병의원, 전문직, 교육 등 서비스에 속하는 업종 중에서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우리 생활에 밀접한 품목을 판매·취급하는 업종이다.

지난해 말 현재 100대 생활업종의 총 사업자 수는 292만3천 명으로 2018년 말 대비 28.0%, 63만9천 명 늘었으며, 업종별로는 2020년까지 한식음식점이 가장 많았으나 2021년부터는 통신판매업이 1위를 차지했고 부동산중개업·미용실은 2018년부터 3·4위를 유지했다.

이 기간 업종별 증가율은 통신판매업이 148.4%로 가장 높은 가운데 펜션·게스트하우스(115.2%), 커피음료점(80.0%) 순이었으며, 감소율은 간이주점 33.8%, 호프전문점 25.7%, 구내식당 22.9%로 나타났다. 커피음료점은 국민들의 꾸준한 커피 선호 현상과 비교적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증가한 반면, 간이주점, 호프전문점 등은 회식문화의 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조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2,30대의 경우 통신판매업·피부관리업·커피음료점을 많이 운영했으며 40대는 교습학원, 5,60대는 부동산중개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00대 생활업종의 평균 사업존속연수는 8년 9개월로 나타난 가운데 담배가게가 17년 11개월, 이발소가 16년, 시계·귀금속점이 15년 11개월로 존속연수가 높은 반면, 이 기간 가장 많이 증가한 통신판매업의 존속기간은 2년 7개월로 가장 짧았다. 다음으로 커피음료점이 3년 1개월, 스포츠시설운영업이 3년 6개월 순이었다.

업종별 특징을 살펴보면 국내 여행수요의 증가와 안전하고 개별적인 숙소를 선호하는 소비 성향에 따라 펜션·게스트하우스는 115.2%, 두 배 이상 늘었으나 여관·모텔은 11.8% 감소했다.

통신판매업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은 정체되는데 반해 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온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늘었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반영하며 병·의원 중 신경정신과의 증가율이 29.0%로 가장 높았다.

전문직중에서 공인노무사가 55.5%로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주 52시간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등으로 노동 관련 법률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골프연습장업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 증가로 실내스크린골프점은 70.1% 증가한 반면 실외골프연습장은 8.7% 감소했다.

1~2인 소규모 가구 중심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애완용품점(46.3%) 및 동물병원(12.2%)은 꾸준히 증가했고, 비혼 문화, 1인 가구 증가 등의 환경변화로 예식장은 21.1% 감소한 반면, 젊은 세대의 결혼가치관 변화 등으로 결혼상담소는 16.3% 증가 추세를 보였다.

국세청은 "이번에 공개한 국세통계에 성별, 연령별, 존속 연수별 현황 등이 새롭게 포함됐으며, 코로나19, 저출산·고령화 등의 환경이 국민들의 소비 성향, 생활 방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봄과 동시에 예비창업자와 취업희망자, 정책을 수립·연구하는 기관 등에 유익한 자료로 활용되도록 데이터를 분석하고 공개하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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