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에 ‘무기용 반도체 지원’ 중국 기업 8곳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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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러시아에 도움을 준 중국 기업 8곳에 대한 제재를 추진한다.
러시아의 전승절(9일) 행사를 앞두고 나온 초안으로, 러시아에 우호적인 중국의 손발을 묶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U는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반도체 등 전자 제품들을 러시아에 제공해 온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 기업 8곳에 대한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EU의 제11차 대러시아 제재안 중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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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독자적 대중정책 촉구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러시아에 도움을 준 중국 기업 8곳에 대한 제재를 추진한다. 러시아의 전승절(9일) 행사를 앞두고 나온 초안으로, 러시아에 우호적인 중국의 손발을 묶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U는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반도체 등 전자 제품들을 러시아에 제공해 온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 기업 8곳에 대한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HC반도체, 킹파이테크놀로지 등 중국 본토 기업 2곳과 홍콩 기반 기업 6곳이 대상으로, 일부는 이미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이는 EU의 제11차 대러시아 제재안 중 일부다. 앞선 제재가 러시아를 겨냥했다면, 이번에는 대러 제재 우회방안을 차단하고 그 우호국들까지 묶는 안이다. 특히 중국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으로 풀이된다.
심상치 않은 기류에 중국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나섰다. 친강(秦剛)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부터 12일까지 독일·프랑스·노르웨이를 방문해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에 동참하지 말고 유럽의 독자적인 대중국 정책을 촉구할 전망이다. 하지만 EU는 어느 때보다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EU 27개국 대표단은 9일 유럽의 날을 기념해 가디언지에 기고문을 내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EU와 영국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서로를 다시 찾았고, 하나로 묶어주는 강력한 유대감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키이우시는 이날 상공에서 러시아발 드론 36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전쟁 중 최대 규모다.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 내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1948년 보급됐던 구소련제 전차 T-55s까지 전선에 급파하며 우크라이나 ‘대공세’ 대비에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승절 행사에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구 소련 정상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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