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부활 중1, 고입 반영여부 ‘혼란’

인지현 기자 2023. 5. 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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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년·학기제 자율 선택 기조에 따라 올해부터 중간·기말고사를 보게 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생겨났지만, 과학고 등 대다수 특목고는 새롭게 산출된 중1 교과 성적을 2026학년도 고입 입시에 반영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아 최상위권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다만 올해부터 산출되는 중학교 1학년 교과 성적의 고입 반영 여부 및 비율은 시도교육청별로 제각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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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년·학기제 선택폭 확대로
시도교육청별 반영 여부 제각각
특목고 입시 준비생들 불만 커져

자유학년·학기제 자율 선택 기조에 따라 올해부터 중간·기말고사를 보게 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생겨났지만, 과학고 등 대다수 특목고는 새롭게 산출된 중1 교과 성적을 2026학년도 고입 입시에 반영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아 최상위권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또한 ‘과도기’인 만큼 성적의 고입 반영 여부도 시도교육청별로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중학교 1학년에 일괄 적용됐던 자유학년제 대신, 올해부터 지역 및 학교별로 자유학기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곳곳에서 지필고사가 부활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전국으로 확대된 자유학년제는 1년 동안 중간·기말고사 등 지필 시험을 보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런데 학기제로 축소되면서 나머지 한 학기 동안 시험을 보겠다는 학교들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서울지역 중학교는 43%가, 부산은 80%가 자유학기제로 전환했다. “자유학년제는 시험이 없어 아이들의 학력 수준을 알기 어렵다”는 현장 불만이 누적되면서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25년 아예 폐지된다.

다만 올해부터 산출되는 중학교 1학년 교과 성적의 고입 반영 여부 및 비율은 시도교육청별로 제각각이다. 서울·부산·충남교육청 등은 지필 평가가 시행되더라도 2026학년도 고입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광주·충북·강원교육청 등은 반영하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고입 입시에 중학교 1학년 성적을 10% 반영하기로 했고, 강원교육청은 전체 300점 만점에 중학교 1학년 교과 성적이 28점으로 반영된다고 밝혔다.

과학·영재고 진학을 목표로 중학교 성적을 관리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특목고가 이번 성적을 2026학년도 입학생 선발 시 반영할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교 1학년 내신에서 어느 과목이 어느 비율로 반영될지 모르겠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수도권 과학고들은 성적 반영 문의에 “아직 입시요강이 정해지지 않았다” 고 답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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