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상수도시설 개선 본격 추진… "먹는 물 공급 안정적으로"

국방부·환경부·수자원공사, 10일 세종서 실무협의회 개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방부가 군부대의 안정적인 '먹는 물' 공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군 상수도시설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방부는 10일 오전 세종시 소재 수자원공사 세종보사업소에서 환경부·수자원공사와 함께 실무협의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들 3개 기관은 지난 2021년 12월 '상수도 시설 및 환경관리 개선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듬해 6월엔 군 수도정비계획 수립 등 13개 협력 추진과제를 담은 군 상수도 개선 이행안도 확정했다.

또 작년엔 전방지역을 중심으로 수량·수질 문제가 예상되는 13개 군부대 급수시설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시설 진단을 실시, 염소투입 시설 등으로 개선하기도 했다. 특히 시설 개선 등을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곳에 대해선 맞춤형 전문 진단으로 개선방안을 도출했고, 먹는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엔 비상식수용 병입 수돗물 26만병을 지원했다.

각 기관은 이들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군 급수시설정비계획 수립 △급수취약시설 기술지원 △지능형 물 관리 확대 및 급수시설 분야 전문교육 등 6개 중점 협력과제의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

특히 국방부에선 장병들의 건강과 위생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군 급수시설 개선 소요 지속 발굴 및 협력 필요사항 제시(단기) △군부대의 지방상수도 보급 확대 및 급수시설 개선 추진(중장기)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환경부는 △급수시설정비계획 수립 및 급수시설 진단 등 기술 지원계획 총괄(단기) △지자체 수도정비계획 내 군부대 용수 적정 공급대책 반영 지원(중장기) 등 군 상수도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자원공사는 △전문적 기술진단 및 긴급 시설 개선, 급수시설 운영관리 전문교육 실시(단기) △정기적 기술진단 체계 확립 및 지능형 물 관리 구축 확대(중장기)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급수정비체계를 구축을 지원하고 군 자체 인력의 물 관리 역량 향상을 돕기로 했다.

국방부는 "각 기관의 협력으로 이뤄지는 군 상수도 개선 중점 협력과제를 적기에 추진해 군부대 특성을 고려한 급수체계 구축으로 안정적인 먹는 물 공급 기반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