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재배지 줄고… 망고 면적 늘었다

김대우 기자 2023. 5. 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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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한반도에서 아열대 과수 재배가 크게 증가하고 어장 지도도 대폭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망고·올리브 등 국내 아열대 과수 재배 면적이 2018년 109.2㏊에서 2019년 116.8㏊, 2020년 164.0㏊, 2021년 171.3㏊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바나나·키위 등을 아열대 과수에 포함한 지난 1월 비공식 조사에 따르면 재배 면적은 2206㏊, 생산량은 4만2966t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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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등 아열대 과수 2206㏊
2018년 109㏊ 대비 크게 늘어

무안 = 김대우 · 안동 = 박천학 기자

기후변화로 한반도에서 아열대 과수 재배가 크게 증가하고 어장 지도도 대폭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망고·올리브 등 국내 아열대 과수 재배 면적이 2018년 109.2㏊에서 2019년 116.8㏊, 2020년 164.0㏊, 2021년 171.3㏊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바나나·키위 등을 아열대 과수에 포함한 지난 1월 비공식 조사에 따르면 재배 면적은 2206㏊, 생산량은 4만2966t으로 늘어났다. 전남이 1441.9㏊(1만8257t)로 아열대 과수 재배와 생산량이 가장 많았고 제주 359.6㏊(1만244t), 경남 335.1㏊(5408t) 등이 뒤를 이었다.

농진청은 온난화가 지속할 경우 사과·인삼 등 호냉성 작물(최적 재배온도 15∼18도)의 재배 면적이 급감하고 남해안을 중심으로 아열대 작물 재배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반도 기후가 1.5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2040년에 사과 70%, 고랭지 배추 94% 이상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후변화는 해양환경과 수산자원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광주전남정책연구(제28호)’ 자료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태풍이나 해수면 상승·고수온·적조 등을 악화시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심화시키고 있다.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해수면은 지난 30년(1990∼2019)간 매년 평균 3.03㎜씩 높아졌고 최근 10년(2001∼2010년 0.13㎜→2011∼2020년 4.27㎜)간 상승 속도가 10% 이상 증가했다. 실제 해수 온도 상승은 한반도 어장 지도를 바꿔 꽁치·명태와 같은 한류성 어종이 감소하고 고등어·멸치와 같은 난류성 어종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1980년 2만8112t이 잡혔던 명태는 2021년 어획량이 보고되지 않은 반면, 같은 기간 고등어는 6만2690t에서 12만2170t으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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