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 활성화…5년간 통신판매업자 148.4%↑

이철 기자 2023. 5. 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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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100대 생활업종 중 통신판매업, 펜션·게스트하우스, 커피음료점을 운영하는 사업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업종별 사업자 수는 통신판매업(54만3088명), 한식전문점(40만8019명), 부동산중개업(14만7360명) , 미용실(11만1107명), 커피음료점(9만3069명) 순이다.

최근 5년간 업종별 사업자수 증가율 상위권은 통신판매업(148.4%), 펜션·게스트하우스(115.2%), 커피음료점(80.0%)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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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동향 분석'
전체 평균 사업존속년수 8년9개월
최근 5년(2018년~2022년)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 현황(국세청 제공). 2023.05.08/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최근 5년간 100대 생활업종 중 통신판매업, 펜션·게스트하우스, 커피음료점을 운영하는 사업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간이주점, 호프전문점, 구내식당 등은 사업자 수가 감소했다.

9일 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는 292만3000명으로, 전년(273만9000명) 대비 6.7% 증가했다.

최근 5년(2018년~2022년)간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2018년 말 228만4000명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기준 업종별 사업자 수는 통신판매업(54만3088명), 한식전문점(40만8019명), 부동산중개업(14만7360명) , 미용실(11만1107명), 커피음료점(9만3069명) 순이다.

최근 5년간 업종별 사업자수 증가율 상위권은 통신판매업(148.4%), 펜션·게스트하우스(115.2%), 커피음료점(80.0%) 순으로 높았다.

감소율은 간이주점(-33.8%), 호프전문점(-25.7%), 구내식당(-22.9%) 순이다.

최근 5년(2018년~2022년) 100대 생활업종 업종별 증가율 상위 5개 현황(국세청 제공). 2023.05.08/뉴스1

업종별 사업자수는 2020년까지 한식전문점이 가장 많았으나 2021년부터는 통신판매업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미용실은 최근 5년간 3·4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 특징으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전자상거래(온라인 플랫폼)가 성장하면서 통신판매업자가 최근 5년간 148.4% 급증했다. 통신판매업이란 점포가 아닌 인터넷 등에 제품을 전시하고, 소비자의 통신 수단으로 주문을 받아 상품을 판매하는 업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여행수요의 증가에 따라 펜션·게스트하우스도 5년간 115.2%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인 숙박업종인 여관·모텔은 11.8% 감소했다.

건강과 자기 관리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증가로 피부관리업(70.7%), 헬스클럽(66.3%), 스포츠 시설 운영업(56.7%)도 늘었다.

골프의 대중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실내스크린골프점은 70.1% 늘었으나, 실외골프연습장은 8.7% 줄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애완용품점은 46.3%, 동물병원은 12.2% 증가했다.

시도별 증가율은 세종특별자치시(62.7%), 경기도(42.1%), 인천광역시(37.8%) 순으로 높았다.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 증가율 상위 10개의 평균 사업존속연수(국세청 제공). 2023.05.08/뉴스1

국세청은 이번에 성별, 연령별, 존속 연수별 현황 등 세부 데이터를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해 기준 남성 사업자 수는 138만2000명(47.3%), 여성 사업자 수는 154만명(52.7%)으로 여성 사업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사업자 비율이 높은 업종은 일반외과 의원(97.1%), 성형외과 의원(94.0%), 이비인후과 의원(94.0%), 법무사(93.2%), 변리사(93.0%) 순이다.

여성 사업자 비율이 높은 업종은 피부관리업(92.6%), 미용실(87.3%), 예술학원(81.5%) 등이다.

100대 생활업종의 연령대별 사업자 수를 보면 50대(76만2000명, 26.1%)와 40대(75만7000명, 25.9%)가 가장 많았다.

사업자 수 상위 10개 업종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30대는 통신판매업, 피부관리업, 커피음료점 비중이 높았다. 40대는 교습학원, 50~60대는 부동산중개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기준 100대 생활업종 평균 사업존속연수는 8년9개월이다.

업종별로는 담배가게(17년11개월), 이발소(16년), 시계·귀금속점(15년11개월) 순으로 길었다. 반면 통신판매업(2년7개월), 커피음료점(3년1개월), 스포츠시설운영업(3년6개월) 등은 존속 기간이 짧았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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