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에 극단적 고온·저온현상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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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지만 지역별로는 역대급 최저 기온을 보이는 등 '이상 기온' 현상이 나타났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한번 상승할 때는 크게 올라가고, 반대로 내려갈 때는 크게 하강하는 이상 현상이 반복되면서 역대급 고온은 물론 역대급 저온이 함께 찾아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4월은 찬 기압골이 통과할 때 일시적으로 추운 날씨를 기록했는데, 이는 동남아시아, 인도, 중국 등을 달궜던 이상 고온 현상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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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영하 0.7도 ‘이상 기온’
올해 4월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지만 지역별로는 역대급 최저 기온을 보이는 등 ‘이상 기온’ 현상이 나타났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한번 상승할 때는 크게 올라가고, 반대로 내려갈 때는 크게 하강하는 이상 현상이 반복되면서 역대급 고온은 물론 역대급 저온이 함께 찾아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큰 일교차는 전형적인 봄 날씨의 특징이지만 장기적으론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기온이 더 빈번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4월은 찬 기압골이 통과할 때 일시적으로 추운 날씨를 기록했는데, 이는 동남아시아, 인도, 중국 등을 달궜던 이상 고온 현상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13.1도로 평년(12.1도±0.5)보다 1도 높았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영하권 기온이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전북 장수군에서는 지난 9일 영하 3.2도, 27일 충북 제천시는 영하 0.7도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4월 전국 평균 기온은 높은 편이었지만, 지역에 따라 역대 최저 기온 순위에 든 곳도 적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4월 상순과 중순 높은 기온을 보였는데 상순 평균기온은 12.3도로 역대 2위, 중순은 13.8도로 역대 5위였다. 하지만 강원 철원의 경우 4월 평균 최저기온은 5.2도로 역대 2위, 강릉시는 10.2도로 역대 4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 21개 지역의 평균 최저기온이 역대 5위(지역별) 내에 들었다.
기상청은 4월 상순부터 중순까지 인도차이나반도에서 이상적으로 발생한 고온역이 중국 남부지방까지 확장됐고, 찬 대륙고기압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으로 변질되면서 한반도의 높은 기온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찬 기압골이 통과할 때는 일시적으로 추운 날씨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극심한 일교차는 전국적으로 나타났는데, 지난달 19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은 28.4도까지 올랐다가 일주일 후인 26일에는 13.5도로 떨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기온 차는 지구온난화의 한 과정으로 장기적으로 기온은 상승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기온이 계속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높이 올라갈 때는 높이 올라가고 내려갈 때는 크게 하강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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