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안학교, 올해부터 교육청이 지원…47곳 지정

김정현 기자 2023. 5.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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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등록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시내 학교 밖 청소년이 다니는 대안학교 47곳을 지정해 보조금을 지원한다.

교육청은 '대안교육기관 지원 사업' 대상 기관 선정 결과 47곳을 뽑아 교사 인건비, 프로그램(교육과정) 운영비 등 총 57억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교육청은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을 위해 이달 24~31일 등록 접수를 받는 등 등록하지 않는 기관이 법 테두리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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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교육청, 교사 인건비·급식·입학준비금 지급
예산 74억…대안교육기관 등록제 시행 후 처음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등록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시내 학교 밖 청소년이 다니는 대안학교 47곳을 지정해 보조금을 지원한다.

교육청은 '대안교육기관 지원 사업' 대상 기관 선정 결과 47곳을 뽑아 교사 인건비, 프로그램(교육과정) 운영비 등 총 57억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교사 인건비(월 250만원)와 운영비는 학생이 많을수록 더 많은 보조금을 배분한다. 학생 수 41명 이상인 기관에는 기관 당 최대 1억7900만원을 지급한다.

보조금은 이달 중 총액 중 절반가량을 교부하며, 기관의 집행 상황 등을 반영해 오는 8월 중 나머지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시도교육청에 대안교육기관을 등록하도록 정한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추진됐다. 10명 이상의 학교 밖 청소년과 교사 2명 이상이 상근하는 기관이 지원 대상이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이 서울시 대신 보조금을 투입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 기준 교육청에 등록한 대안교육기관은 총 77곳이다. 이 중 지원 가능 기관은 일반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에게 학업숙려제 등의 교육을 제공하는 민간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18곳)을 뺀 59곳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보조금 신청이 가능한 59곳 중 일부는 보조금 사업에 지원을 하지 않았고, 일부는 학생 수 기준(10명)에 미달하는 등 최소 조건을 맞추지 못해 선정 평가에서 탈락했다"고 전했다.

교육청은 보조금과 함께 대안교육기관 44곳에 다니는 약 1200명의 학생에게 급식비 총 11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1인당 급식 단가는 6000원이다.

아울러 일반학교에서 입학준비금을 받지 않았으나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4월부터 입학준비금 신청을 받아 보호자나 양육자에게 직접 서울페이로 지급하고 있다. 학령기에 따라 초등 20만원, 중·고등 30만원으로 일반 학생과 같다.

지난달 입학준비금을 신청한 대안교육기관 신입생은 375명에 그쳤다. 교육청 관계자는 "입학준비금 신청이 저조해 오는 10일 대안교육기관 운영 연수에서 절차를 다시 한 번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대안교육기관 보조금과 급식비, 입학준비금 재원은 약 74억원이다. 이 중 70억원은 서울시 교육경비 보조금이며 중앙 정부의 특별교부금과 자체 예산도 일부 투입됐다고 전해졌다.

교육청은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을 위해 이달 24~31일 등록 접수를 받는 등 등록하지 않는 기관이 법 테두리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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