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30여곳 누락" GS건설,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공식 사과

이미연 2023. 5. 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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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29일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검단 AA13-2 블록) 신축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 사고 조사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GS건설 측은 "사고가 발생한 지하주차장 지붕층 전체 700여곳 중 30여곳에서 상부와 하부 철근을 연결해주는 전단보강근이 설계와 달리 시공 당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리며 향후 사고조사위원회 조사에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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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확대 구성해 철저히 조사"
지난달 29일 지하 주차장 1~2층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검단 AA13-2 블록) 신축현장 모습.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29일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검단 AA13-2 블록) 신축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 사고 조사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해당 현장의 시공을 맡은 GS건설은 자체 조사 과정에서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고 사과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

GS건설 측은 "사고가 발생한 지하주차장 지붕층 전체 700여곳 중 30여곳에서 상부와 하부 철근을 연결해주는 전단보강근이 설계와 달리 시공 당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리며 향후 사고조사위원회 조사에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현장은 GS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방식으로 수주한 건이다. CMR 방식이란 설계 단계부터 시공사를 선정·참여시켜 시공사의 책임하에 약정된 공사비 내에서 공사를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사고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지하 주차장 2개층 지붕 구조물 총 970㎡가 파손됐고, 입주 예정자들은 전체 구조물에 대한 재시공을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

정부는 이미 지난 2일부터 국토안전관리원 주관으로 정밀조사를 시행 중이지만, 보다 철저한 원인 규명과 유사사고 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기술 진흥법' 제68조에 따른 '건설사고조사위원회'로 확대 구성해 더욱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는 의지다.

위원회는 호서대 홍건호 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업계 전문가로 구성했다. 이미 조사된 내용을 인계받아 당초 계획대로 7월 1일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국토부는 기존 정밀조사에 참여했던 전문가 3인을 포함해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정확한 기술적 분석이 가능토록 위원장 외 건축시공 5명, 건축구조 5명, 법률 1명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12명으로 편성했다.

위원회는 현장조사와 설계도서 등 관련 서류 및 설계·시공 적정성 검토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조사가 완료되면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GS건설은 사고가 발생한 건물의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한편, 현재 GS건설이 공사를 맡은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공인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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