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김태효 안보실이 ‘가치외교’ 실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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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 중심의 이른바 가치외교 노선은 자주노선이나 균형론이 아닌 동맹외교를 앞세우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에서 확인된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이다.
조 실장 전임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역시 자타 공인 한·미 동맹 중심론자로 꼽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한·미 동맹을 강화했던 이명박 정부 소년 책사로 통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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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김규현 한미동맹 최우선
한·미 동맹 중심의 이른바 가치외교 노선은 자주노선이나 균형론이 아닌 동맹외교를 앞세우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에서 확인된다.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중심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다. 여기에 외교부와 국가정보원, 국방부와 통일부가 안보·대외정책을 떠받치고 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이다. 누구보다 한·미 동맹 복원을 주장해 왔고, 미국 내 네트워크가 워낙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안보실장 부임 전 10개월 동안 주미대사직을 수행하면서 “직접 발로 뛰는 대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조 실장 전임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역시 자타 공인 한·미 동맹 중심론자로 꼽힌다.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은 조 실장과 외무고시 동기다. 외교부 북미1과장, 주미대사관 정무공사 등을 지낸 김 원장은 북미 라인의 정통 코스를 밟았다. 특히 김 원장은 윤 대통령의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국정농단 수사 와중에 공항에서 체포당하는 등 고초를 겪은 ‘악연’에도 윤 정부 초대 국정원장으로 발탁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한·미 동맹을 강화했던 이명박 정부 소년 책사로 통했던 인물이다. 당시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을 지내며 미국과 ‘미사일 방위 협력 지침’ 협상을 벌여 탄두 중량을 늘리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김 차장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절 “미·중 사이에서 적당히 잘 지내면서 모호한 외교를 펴는 건 불가능하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인선도 윤 대통령의 한·미 동맹 중시 기조를 재확인한 장면이었다.
박 장관은 한미의회외교포럼 회장,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등 경력이 있는 대표적 ‘미국통’이다. 윤 대통령의 당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권 장관은 국회에서 정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장관은 국방부 정책기획차장과 합동참모본부 신연합방위추진단장 등을 지낸 한·미 동맹 전문가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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