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감산효과 6월말 시작돼 하반기에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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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재고가 쌓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감산에 나선 가운데 감산 효과가 언제 나타날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 낸드 재고는 2분기에 정점을 찍으면서 감산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생산 라인 재배치를 통한 간접적 감산과 웨이퍼 투입량 축소의 직접적 감산 효과는 3분기부터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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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분기 재고 감소 시작
SK도 매출액 점진적인 증가
반도체 재고가 쌓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감산에 나선 가운데 감산 효과가 언제 나타날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2분기부터 감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말 기준 재고자산은 10조3457억4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재고자산은 5조4954억3600만 원이었는데 1년 새 재고가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재고자산은 52조1878억6600만 원으로 1년 전(40조7134억1500만 원)보다 10조 원 넘게 늘었다. 이 재고자산엔 반도체부문은 물론, 모바일부문의 재고까지 포함돼 있어 정확한 반도체 재고 수준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반도체 업황 부진을 고려하면 모바일보다는 반도체 재고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효과가 상반기 안에는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말에 본격적인 메모리 감산에 들어간 삼성전자의 경우 웨이퍼 투입에서 메모리 칩 생산까지 3개월가량 걸린다는 점에서 실제 감산 효과는 3∼6개월 후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부터 재고 수준이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감소 폭이 하반기에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도 비슷하게 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 낸드 재고는 2분기에 정점을 찍으면서 감산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생산 라인 재배치를 통한 간접적 감산과 웨이퍼 투입량 축소의 직접적 감산 효과는 3분기부터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 리드타임을 고려하면 감산을 통한 공급 축소 효과가 2분기 말부터 점진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하반기에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출하 개선, 감산 효과 기대 등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은 2023년 1분기 대비 7.1% 증가한 5조4400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D램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3%, 낸드는 10.0%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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