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각오로 간호법 지킨다" 간호계도 무기한 단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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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을 둘러싼 의료계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다.
간호법에 대한 의료계 반발에 맞서 대한간호협회(간협)를 비롯한 간호계도 단체행동 의견조사에 이어 무기한 단식 투쟁을 선포했다.
간협은 "본회의 의결이라는 결실을 맺은 간호법을 정부와 여당은 공공연하게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한다"며 "그간 논의와 입법과정을 모두 물거품으로 돌리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간협은 간호법 공포의 필요성을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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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응징할 것…22대 국회 몰아내기 위해 총선기획단 출범"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간호법을 둘러싼 의료계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다. 간호법에 대한 의료계 반발에 맞서 대한간호협회(간협)를 비롯한 간호계도 단체행동 의견조사에 이어 무기한 단식 투쟁을 선포했다.
정부와 여당이 대통령에게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기도 하다.
간호협회는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부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생결단의 각오로 협회 회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부터 회관 앞에서 단식 투쟁에 나선다.
간협은 "본회의 의결이라는 결실을 맺은 간호법을 정부와 여당은 공공연하게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한다"며 "그간 논의와 입법과정을 모두 물거품으로 돌리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간협은 간호법 공포의 필요성을 거듭 호소했다.
간협은 "간호법은 1970년대부터 시작했던 숙원사업이고 2005년부터 논의됐던 간호법 제정을 이제 와서 수포로 돌리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간호법은 국민과의 약속이자 국가 보건정책의 미래를 위한 참해법"이라며 "부디 간호법이 최종적인 법률로 확정될 수 있도록 공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간협은 "유권자를 유용해 마음만 빼앗고 배신하고는 뒤에서 특정단체의 로비를 받아 누가 장난질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정치인을 응징하고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몰아내기 위해 전국 16개 시도 지역별로 총선기획단을 출범한다"고 경고했다.
간협은 "앞으로 총선기획단을 통해 전국 50만 간호사와 12만 예비간호사가 1인 1정당 가입하고 가장 공식적인 의사표현 수단이자 기본 권리인 투표를 통해 이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간협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단체행동을 할지, 한다면 어떤 투쟁에 돌입할지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는 15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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