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 출시 7년 만에 연금자산 10조원 돌파…"점유율 성장 전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TDF로 운용되는 연금자산이 타겟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 TDF) 출시 7년 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나석진 산업시장본부 본부장은 "TDF는 국내 최초의 연금특화형 상품으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가 도입되고 연금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TDF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장기·적립식이라는 연금투자의 속성에 TDF가 잘 부합하며, 궁극적으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국민들의 연금자산 증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TDF로 운용되는 연금자산이 타겟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 TDF) 출시 7년 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향후 TDF를 비롯한 연금특화 실적배당상품의 성장이 퇴직연금 적립금의 머니무브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TDF로 운용되는 연금자산이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TDF가 국내 최초로 출시된 2016년 이후 7년 만에 달성한 것으로, 연금 시장 중심으로 TDF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TDF는 투자자 은퇴를 목표 시점으로 삼아 생애주기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펀드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TDF가 약 20%의 비중을 차지해 대표적인 실적 배당상품으로 자리잡았다. 2018년~2021년 기준 퇴직연금 내 TDF 적립금은 매년 2배 이상 증가 실적배당상품으로의 머니무브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유성 연금부장은 "2018년부터 연금 상품에 관한 제도 변화, 정책적 방향성 전환, 투자자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맞물려 점유율이 증가했다"며 "차후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등 제도들이 추가 도입되는대로 점유율은 더 성장할 것"이라 설명했다.
성장세에 힘입어 매년 2~4개사가 시장에 신규 진입해 상품 다양화, 경쟁 활성화의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빈티지별로는 TDF 2025(22.2%), 2030(20.4%), 2045(16.8%) 순으로 누적 순자산을 기록하면서 쌍봉형 분포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은퇴시점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성향에 부합하는 빈티지를 선택한 결과로 해석된다.
문 부장은 "2016년 무렵에는 2045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았다"며 "당시 중위험 섹터였던 2025·2030 섹터를 선택한 투자자들이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다 보니 저위험 투자를 선호해 섹터를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투자를 유지해 쌍봉형 분포를 이루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운용성과 측면에서 TDF는 매년 해외주식형 펀드와 국내채권형 펀드 사이의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기록했다. 증시 상승기에는 글로벌 주요지수와 동조화돼 수익을 시현하고, 증시 하락기에는 손실을 일부 방어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장기 누적 수익률에서 TDF가 원리금보장상품을 상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퇴직연금을 기준으로 2018년~2023년 1분기의 누적 수익률은 TDF가 15.7%, 원리금보장상품이 9.1%를 기록했다. 동일 기간의 누적 물가상승률(CPI)은 11.6%로 나타났다.
나석진 산업시장본부 본부장은 "TDF는 국내 최초의 연금특화형 상품으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가 도입되고 연금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TDF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장기·적립식이라는 연금투자의 속성에 TDF가 잘 부합하며, 궁극적으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국민들의 연금자산 증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부장은 "TDF가 고수익형의 상품이 되는 것을 바라진 않는다"며 "근로를 하시면서 투자하시는 분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펀드로 성과를 내는 게 바람직하다. 변동성을 제어할 수 있는 자산분배형 상품으로서의 성과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철도노조, 18일부터 태업…"출퇴근 열차 지연 가능성"
- "주차비 아까워서"…'종이 번호판' 부착한 외제차 차주
- 김여정, 초코파이 든 대북 전단에 발끈…"대가 치를 것"
- [지스타 2024] 4일간의 대장정 마무리…장르·플랫폼 경계 허문 韓 게임
- '미워도 다시 한번'…개미들 급락장서 삼성전자 2조 담았다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등촌역' 이달 분양
- CJ올리브영,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교육프로그램 대상' 수상
- 롯데월드타워·몰, 크리스마스 맞아 '샤롯데 빌리지'로 변신
-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유럽 추가 출시 가능해져
- [내일 날씨] 급격히 추워지는 날씨…아침 최저 -5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