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 마흔살… 일본애니 흥행에 마음 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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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났다고 배신 '때리면' 안 되죠. 둘리를 사랑했던 시절로 다시 한 번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의 유일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이 27년 만에 고화질 디지털로 복원되면서다.
원작자인 '둘리 아빠' 김수정(73·사진) 작가 겸 감독은 8일 "관객들이 모든 것을 잊고 천진난만한 추억 속으로 빠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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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용 애니 ‘아기…’ 디지털化
“시간이 지났다고 배신 ‘때리면’ 안 되죠. 둘리를 사랑했던 시절로 다시 한 번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40세가 된 ‘둘리’가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의 유일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이 27년 만에 고화질 디지털로 복원되면서다. 원작자인 ‘둘리 아빠’ 김수정(73·사진) 작가 겸 감독은 8일 “관객들이 모든 것을 잊고 천진난만한 추억 속으로 빠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서울 CGV명동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둘리는 우리와 우리 주변 이웃들의 삶과 밀착한 이야기라서 오랫동안 우리 곁을 지켜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아기공룡 둘리’엔 작가가 살았던 서울 쌍문동의 모습과 당시 이웃들과의 경험이 녹아있다. 그는 “마이콜은 쌍문동에서 자취할 때 옆집에서 늘 노래 부르던 총각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며 “고길동은 당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한국인 가장의 전형적인 모습이고 둘리는 7세 전후 아이들의 행동 패턴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선구자로서 열악한 제작 환경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극장가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흥행하는 것을 볼 때 마음이 쓰리고 죄책감도 느낀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제작 여건이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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