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못된 병, 유전도 된다면서”…‘닥터 차정숙’, 크론병 환우 비하 논란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5. 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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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 환우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는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예비 장인·장모가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할 수 있냐"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 이 결혼 자네가 포기해줘"라며 원망하는 모습이 그려져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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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사진 ㅣJTBC
잘 나가던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 환우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는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예비 장인·장모가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할 수 있냐”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 이 결혼 자네가 포기해줘”라며 원망하는 모습이 그려져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심지어 사위인 환자가 자신의 삶을 비관해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는 설정에 항의 글이 쏟아졌다.

특히 크론병 환우 가족들은 크론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제작진의 해명을 요구했다. “크론병은 유전이 아니다” “못된 병이라니 환우 가족들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다” “병과 싸우면서 잘 살고 있는 아이들이 볼까봐 겁이 난다” “자살 시도까지 하는 설정은 도를 넘었다”고 분노했다.

가수 윤종신과 영기가 고백한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크론병은 유전적 요인뿐만 아닌 면역,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닥터 차정숙’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확인하는 중”이라는 입장이다.

‘닥터 차정숙’은 지난 8회 자체 최고 시청률인 전국 16.2%, 수도권 16.9%(닐슨코리아 기준) 달성했다. 글로벌 OTT에서도 화제성을 견인하고 있다. 17개국 넷플릭스 TOP 10 차트에 오르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Doctor CHA(닥터 차)’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1위, 태국, 필리핀, 베트남 3위, 싱가포르 4위, 일본, 사우디 5위 등으로 연일 순위 상승 중이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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