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대신 '강심장'…드라마 편성 전쟁
SBS는 월화극 '꽃선비열애사' 종영 후, 해당 시간대에 예능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미 '강심장 리그'가 오는 23일부터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전파를 타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과거에도 그랬듯, 유동적으로 편성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tvN은 수목극 편성을 멈췄다. 현재 방송 중인 수목극 '스틸러: 일곱개의 조선통보' 후속으로 드라마가 아닌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유랑단'을 편성했다.
앞서 KBS도 수목극을 잠정 중단한 상황.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당초 올 1월 월화극으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첫 방송 날짜를 5월로 연기하며 월화극으로 변경했다. 수목극 방송 시간은 현재 예능프로그램이 차지한 상태다.
평일 오후 편성 드라마는 이전만큼 큰 인기를 얻지 못한 지 오래다. 예능에 자리를 내어주는 '꽃선비열애사'의 경우에도 3~4%대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최근의 일만은 아니어서, 일부 채널은 앞서 2019년에도 평일 오후 편성 드라마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OTT 등장 등의 요인으로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높아지자, 여러 방송사는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가 들어가는 예능으로 노선을 틀었다.
그러나 OTT와 케이블까지 채널이 더욱 다양해지자 드라마 제작 편수는 늘어난 상황. 결국 드라마 편성 전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한 방송 관계자는 "편성이 확정되기 전, 일단 제작에 들어가는 작품도 많다. 다 찍고 난 후에도 편성을 받지 못해 오랫동안 표류하는 드라마도 여럿"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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