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한데, 시즌 초반이에요"…NEW 안방마님은 역대급 출발에도 마음 다잡았다 [SPO 인터뷰]

박정현 기자 2023. 5. 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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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가) 뿌듯한데, 10여 년 경험해보니 시즌 초반은 그냥 시즌 초반이다."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유강남(31)이 시즌 초반 상승세와 함께 최근 활약을 돌아봤다.

"(상승세가) 뿌듯한데, 10여 년 경험해보니 시즌 초반은 그냥 시즌 초반이다. 이 기세를 어떻게 끌고 갈지가 관건이다. 연승했다고 해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다잡아야 할 시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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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사직, 박정현 기자
▲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왼쪽 두 번째)과 래리 서튼 감독(왼쪽 세 번째).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상승세가) 뿌듯한데, 10여 년 경험해보니 시즌 초반은 그냥 시즌 초반이다.”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유강남(31)이 시즌 초반 상승세와 함께 최근 활약을 돌아봤다.

롯데는 8일 기준 15승9패 승률 0.625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4월말에는 11년 만에 리그 단독 1위에 오르는 등 구단 역사에 남을 개막 첫 달을 보냈다. 5월 KIA 타이거즈와 2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로 떨어졌지만, 경기차 ‘2’를 유지하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유강남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80억 원에 롯데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포수로서 맹활약하며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마음을 더 다잡아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상승세가) 뿌듯한데, 10여 년 경험해보니 시즌 초반은 그냥 시즌 초반이다. 이 기세를 어떻게 끌고 갈지가 관건이다. 연승했다고 해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다잡아야 할 시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기에 생각이 풀어질 수 있다. 여기서 더 집중해 매 경기 더 긴장하고, 집중해야 한다. 지금은 시즌 초반 승수를 벌어둔 것이다. 여유를 갖거나 뿌듯함은 전혀 없고, 오히려 더 불안하고 계속 긴장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은 더 나아가기 위해 선발진 안정화를 꼽았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해 롯데 선발 평균자책점은 5.27로 리그 최하위다. 팀은 불펜진 활약과 함께 득점권에 강한 타선의 힘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선발진의 반등이 절실하다.

유강남은 “타선이 3~4점은 뽑기에 선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과 실점 등 내용을 다잡는 것이 현재 과제다. 투수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투수와 포수는 하나다. 그런 점을 인지하고 계속 좋아지기 위해 노력한다”고 얘기했다.

올 시즌 유강남은 24경기 타율 0.230(74타수 17안타) 1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10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떨어진 타격 페이스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유강남은 “아무래도 실점을 많이 하고, 타이트한 경기를 하다 보니 영향이 있긴 했다. 여러모로 신경 쓸 것도 정말 많았다. 타격도 타격인데, (포수이니) 수비로 좀 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득점권에서 타점도 나왔으니 선발 투수들이 안정되면, 나도 안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분도 좋아질 것 같다. 팀 선발진 살리는 것을 첫 번째로 생각하겠다”며 남은 시즌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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