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빼고 모두 비밀’ 중국 우주왕복선, 276일 만에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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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임무를 공개하지 않은 채 발사됐던 중국의 우주왕복선이 276일간의 궤도 비행을 마치고 8일 귀환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 등은 이날 재사용할 수 있는 무인 우주선이 276일간의 궤도비행을 마치고 지상으로 귀환했다고 보도했다. 신화>
중국 우주 당국은 해당 우주선의 비행을 '중요 돌파구'라고 표현하면서도, 관련 사진이나 기술 자료, 비행 궤도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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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임무를 공개하지 않은 채 발사됐던 중국의 우주왕복선이 276일간의 궤도 비행을 마치고 8일 귀환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 등은 이날 재사용할 수 있는 무인 우주선이 276일간의 궤도비행을 마치고 지상으로 귀환했다고 보도했다. 이 우주선은 지난해 8월5일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 센터에서 창정-2F 운반 로켓을 사용해 발사됐다. 앞서 2020년 9월 첫 비행에서는 궤도에 이틀밖에 머물지 못했지만, 2년여 만에 9개월 동안 궤도에 머문 것이다. 통신은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 기술에 대한 중국의 연구에서 중요한 돌파구”라며 “우주의 평화적 사용을 위해 보다 편리하고 저렴한 왕복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우주 당국은 해당 우주선의 비행을 ‘중요 돌파구’라고 표현하면서도, 관련 사진이나 기술 자료, 비행 궤도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우주선은 중국 안팎에서 ‘비밀 우주선’으로 불린다. 중국 우주 전문가들은 해당 우주선의 기술이 “공개하기에는 너무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전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우주선이 잠재적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민감한 관심 영역을 감시하기 위한 첨단 사진·감지 장비를 갖췄을 수 있다고 본다. 또 소형 위성이나 항법 시스템, 군사적 목적의 센서 등을 궤도에 배치하기 위한 용도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역시 2000년대부터 임무를 밝히지 않은 비밀 우주선인 X-37B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의 우주선도 이 우주선을 본떴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X-37B는 1000일 가까이 궤도에 머무는 등 중국 우주선보다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군은 X-37B가 과학 실험에 중점을 둔다고 얘기하지만, 이 우주선이 지구 궤도에서 장기간 비행하기 때문에 베일에 싸인 비밀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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