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아파트 붕괴 원인조사 확대…GS건설 "깊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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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말 인천 검단 신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지붕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정부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지금보다 조사를 강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GS건설은 시공사 책임을 일부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김정연 기자, 정부가 사고 원인 조사를 어떻게 강화한다는 겁니까?
[기자]
지금까지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과 외부 전문가 3명이 원인 조사를 진행해 왔는데요.
사고 원인을 둘러싼 책임 논란이 커지면서 앞으로는 국토교통부가 원인 조사만을 전담하는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조직을 신설해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건축시공과 건축구조 관련 교수, 전문가 등 총 12명이 참여해 현장 조사 등을 바탕으로 설계와 시공의 적정성을 검토하게 됩니다.
관건은 한국토지주택공사 LH와 GS건설의 책임이 각각 얼마나 큰지인데요.
단순 시공이 문제였다면 시공사인 GS건설 책임이, 설계가 문제였다면 시행사인 LH의 책임이 큽니다.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사고 대상인 아파트 공사가 설계 초기 단계부터 시공사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만큼, 설계가 문제인 경우라도 GS건설이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오는 7월 1일 완료될 예정입니다.
[앵커]
GS건설도 입장을 내놨던데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GS건설은 정부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을 발견했다"며 시공 오류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했습니다.
GS건설 측에 따르면 원가로 최대 1천만 원어치 가량의 철근 30여 개가 시공 과정에서 누락됐습니다.
다만 GS건설 측은 공사비 절감을 위해 고의로 누락한 것은 아니라며 단순 실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공사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며 "조사 과정에서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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