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안 '전자해도 인프라센터 설립' 국제수로기구 의제 채택

조민희 기자 2023. 5. 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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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의제가 채택됐다.

이철조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현안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한 것으로 인정받았다"며 "향후 S-100 인프라센터 설립 과정에도 적극 참여해 국제사회 기술발전에 이바지하는 해양 선진국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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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조사원, 모나코서 열린 총회 참석
새 전자해도 국제 활용 활성화 등 위해 제안

최근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의제가 채택됐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 소재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2~5일 모나코에서 개최된 제3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 참가했다. 조사원 제공


부산 영도구 동삼동 소재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2~5일 모나코에서 개최된 제3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해수부, 외교부 등 9명의 우리나라 전문가를 포함해 98개 회원국 500여 명이 참여했다.

국제수로기구는 수로 업무 및 해상안전에 관한 상호협력, 해양정보 표준화를 위해 설립됐으며 98개 회원국이 3년마다 모나코에서 총회를 가진다.

이번 총회의 핵심 키워드는 ‘해양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었다. 특히 2026년부터 국제적으로 활용되는 새로운 전자해도(S-101)와 디지털 항해정보의 표준인 S-100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S-100는 해도 해저지형 항로표지 해양기상 등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해양정보의 생산 및 유통 관련 국제표준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S-100 표준의 국제적 활용 활성화와 국가별 기술 격차에 따른 해상교통 안전의 불균형 발생 등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IHO 산하에 S-100 인프라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인프라센터는 IHO가 S-100 상용화에 필요한 연구, 표준등록 시스템, 운용 테스트, 산업화 지원 등을 담당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조직을 뜻한다.

많은 회원국이 인프라센터 설립 필요성에 공감해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제안이 의제로 채택됐다. 또 아시아 국가를 대표해 ‘S-101 전자해도 표출시스템(ECDIS) 활용 테스트’ 사례도 발표해 우리의 앞선 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선박보유 총톤수 상위 6위 국가, 이사국에 진출함에 따라 2026년까지 IHO의 주요의사 결정에 참여하게 됐다.

이철조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현안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한 것으로 인정받았다”며 “향후 S-100 인프라센터 설립 과정에도 적극 참여해 국제사회 기술발전에 이바지하는 해양 선진국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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