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정치적 해법? 무슨 의미인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

안재용 기자 2023. 5. 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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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황정근 당 윤리위원장이 '정치적 해법'을 언급한 것에 대해 "황 위원장님이 어제 그런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이게 무슨 의미인지 고민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그 분(황정근 윤리위원장)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어떤 걸 의미하는지 제가 대신해서 그 분의 생각을 말씀드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분이 정치적 해법이 뭔지를 이야기해야 한다. 그와 관련해 윤리위로부터 통보받은 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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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지거래허가제 개선방안 간담회'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보류, 심의를 오는 10일로 미뤘다. 2023.5.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황정근 당 윤리위원장이 '정치적 해법'을 언급한 것에 대해 "황 위원장님이 어제 그런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이게 무슨 의미인지 고민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지거래 허가제 개선방안 간담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그 분(황정근 윤리위원장)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어떤 걸 의미하는지 제가 대신해서 그 분의 생각을 말씀드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분이 정치적 해법이 뭔지를 이야기해야 한다. 그와 관련해 윤리위로부터 통보받은 바는 없다"고 했다.

태 최고위원은 "저는 어제 윤리위에 가서 녹취록 문제에 대한 많은 질문을 받고 명백히 이야기했다"며 "제 모든걸 걸고 절대 공천 발언은 없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도 개인적으로 정말 죄송하다고 사죄했고, 어제 명백히 다 소명했다"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지금 윤리위에서 소명절차가 계속되고 있고 많은 자료들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심의과정이 아직 끝나지 않은 거 같다"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저는 한번도 누군가에게 '자진사퇴하면 공천이 어떻게 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거기에 대해 제가 말하는 건 대단히 부적절한 거 같다"고 했다.

태 최고위원은 자진사퇴 가능성에 대해 "현 시점에서 제가 추가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일축했다.

태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와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당 지도부가 만나자고 한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돼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만나자는 제안이 온 건 없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전날 '한 분이라도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 양형에 반영되나'라는 질문에 "예상할 수 없어서 답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만약 정치적 해법이 등장한다면 그에 따른 징계 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것"이라고 답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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