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코인’ 김남국에 野에서도 비판…“이해충돌 해당된다”

박지영 기자 2023. 5. 9.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대 '60억원대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민주당 내에서도 "이해충돌에 해당된다"며 비판이 나왔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8일) 오후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서 "국회의원들이 재임 중 주식 투자나 또는 코인 투자에 관여하는 건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청년 정치인 재테크 자랑…공직자 자세 아냐”
김동연 “국민 눈높이에 안 맞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대 ‘60억원대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민주당 내에서도 “이해충돌에 해당된다”며 비판이 나왔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8일) 오후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서 “국회의원들이 재임 중 주식 투자나 또는 코인 투자에 관여하는 건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의원이 가상화폐 과세유예 법안을 공동발의한 것에 대해 “이해충돌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며 “이해충돌은 결과적 측면에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직무와 경제적 활동 사이에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으면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해받을 일을 하면 안 되고 이해충돌 회피 의무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 등 젊은 청년 정치인이 재테크를 잘한다고, 재테크 차원에서 코인이나 주식 투자하는 것을 자랑삼아 말하는데 이는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주식 투자나 코인 하려면 국회의원이나 정치인 하지 말고 그쪽에 뛰어들어 돈 많이 벌면 될 일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의원을 향해 “김남국 의원이 비판을 받으니까 많이 흥분한 상태인 것 같다”며 “좀 차분히 국민의 눈높이를 생각하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의원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아직 안 맞는 것 같다”며 “더 분명하게 사실 규명을 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누구나 코인에 투자할 수 있고 시장에서 플레이어로 활동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번 건은 과연 국민 눈높이에서 이뤄졌는가, 심히 우려된다”고 했다

또 “민주당의 상징 첫 번째는 도덕성이고, 서민, 약자와 함께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등을 두고 “‘민주당은 깨끗하지만 무능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 ‘보수는 깨끗하진 않지만 유능하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도덕성은 낮아지고 보수는 무능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위기다.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 재창당 수준의 각오로 임하지 않으면 큰 위기가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조선일보는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가상화폐 ‘위믹스’를 80만여 개 보유했다고 보도했다. 위믹스는 중견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으로, 김 의원이 보유한 기간 당시 가치는 최대 6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