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영혼의 쉼터, 함께 유유자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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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곳에 공원을 만들지 않으면, 100년 후 이 넓이의 정신병원이 필요할 것이다." 전 세계 도시공원의 모델이 된 뉴욕 센트럴파크의 설계자 프레더릭 옴스테드의 말이다.
소녀 같은 영혼과 꿈을 간직한 화가 이영지는 화폭에다 자기만의 낙원을 구현한다.
영혼의 고향 같은 정원을 그리는 일이란 사람도, 새도 초대해 함께 유유자적의 행복을 나누자는 것이다.
생명은 거저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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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곳에 공원을 만들지 않으면, 100년 후 이 넓이의 정신병원이 필요할 것이다.” 전 세계 도시공원의 모델이 된 뉴욕 센트럴파크의 설계자 프레더릭 옴스테드의 말이다. 우리에겐 땅을 아름답게 가꾸는 DNA가 있는 것 같다. 좁다란 논두렁길, 주택가 자투리땅 같은 데를 보면 안다. 금수강산도 가꾸는 정성과 솜씨가 없이 가능하겠는가.
소녀 같은 영혼과 꿈을 간직한 화가 이영지는 화폭에다 자기만의 낙원을 구현한다. 마음속에 있는 아름다운 에덴을 누군가는 땅에다, 누군가는 화폭에다 일군다. 또, 누군가는 그냥 맘속에 묻어만 둔다. 영혼의 고향 같은 정원을 그리는 일이란 사람도, 새도 초대해 함께 유유자적의 행복을 나누자는 것이다.
그는 내면에서 배양된 나무와 꽃들을 화면에다 조심스럽게 이식한다. 세상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나무와 꽃들은 작가만의 고유종이다. 잎사귀 하나하나, 가는 세필로 숨죽여가며 생기를 불어넣는다. 생명은 거저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어서다. 심지어 여백까지도 필선으로 가득하다. 공기도 우연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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