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마동석에 ‘범죄도시3’ 제안받고 설렜다”

영화 ‘범죄도시3’의 이상용 감독, 아오키 무네타카, 이준혁, 마동석, 사진|이다원 기자

배우 이준혁이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준혁은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서 출연한 이유를 묻자 “삶이 힘들 때가 있지 않나. 당시 강화도에서 잠시 쉬자 싶어서 가고 있는 중에 때마침 마동석에게 전화가 왔다”며 “‘범죄도시3’가 나온다며 ‘네가 한 번 빌런 해볼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새로운 빌런 ‘주성철’ 역을 맡은 그는 “나도 그때 연기적으로 새로운 걸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외국 배우 인터뷰들을 보면 ‘누군가 날 찾아주면 설렌다’는 문구처럼, 마동석의 제안에 바로 ‘네’라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마동석이 ‘살을 찌울래?’라고 해서 강화도 가서 오랜만에 정말 맛있게 먹고 왔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그동안 규격에 맞춘 느낌의 삶을 살았다면 이번엔 정글에 내다던진 느낌으로 삶의 방식을 다르게 했다. 마석도(마동석)와 싸울 때 이상해보이지 않아야 하니 덩치도 많이 키우고 복싱 연습도 많이 하면서 내면을 준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마동석은 “‘살 조금만 찌워도 돼’라고 했다. 이준혁이 ‘얼마정도요?’라길래 ‘한 20kg’라고 답했다”며 “운동하면서 몸을 좀 많이 키워야할 것 같다고 말했더니, 이준혁이 식사도 많이 하고 운동도 정말 많이 했다. 액션 연습도 많이 했다. ‘살크업’이 아니라 ‘벌크업’이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