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태영호 징계 연기에 김기현 "지켜보고 있다" 일축

정경수 2023. 5. 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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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지난 8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연기한 것을 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을 나와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의 징계 연기 결정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게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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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태영호 징계 연기 소식에
김기현 "지켜보고 있다" 말 아껴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의 '윤석열 정부 1년-노동개혁 성과 그리고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인 김기윤 변호사가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민원실에서 울산 땅 1800배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해 안철수·황교안 후보와 황운하·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수사 의뢰 취지를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지난 8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연기한 것을 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을 나와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의 징계 연기 결정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게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8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논의를 이어갔지만, 추가 소명 자료가 필요하다며 오는 10일 징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중징계시 지도부 공백을 우려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 결원이 되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어떻게 그게 공백이냐"라며 "그럼 다른 지도부는 다 투명인가"라고 비판했다.

다음 윤리위원회 회의까지 두 최고위원을 만나거나 소통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별로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며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김기윤 국민의힘 윤리위원은 TV조선에 출연해 윤리위원회의 징계 연기 결정에 대해 "주장을 하면 그것에 따른 입증 자료를 내야 하는데 입증 자료가 불충분했다"며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김 위원은 어떤 자료가 구체적으로 부족했는지에 대해서는 "비공개기 때문에 (어렵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두 최고위원에게 자진사퇴 기회를 주려고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취지로 많이 보도가 되고 있다"며 "만약 윤리위원회가 자진사퇴를 목적으로 연기했다고 하면, 소명 절차에서 두 최고위원에게 자진사퇴 의사 의향을 물어봤을텐데, 그런 내용에 대한 질문은 한 번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의 '정치적 해법'이라는 단어 의중에 대해서는 "윤리위에서는 자진사퇴를 질문한 적이 없기 때문에, 다음 회의까지 자진사퇴하는 상황이 나왔을 때 정치적 해법이라고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민주화운동 헌법 수립 반대 발언, 제주 4.3사건 폄훼 발언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천하통일 발언에 대해서 징계수위를 묻는 질문에 "윤리위가 어떻게 내일 결정될지는 모르겠지만, 두 사건에 대해 유족과 피해자들에게 상처준 말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유족의 입장을 공감하면서 징계 수위에 반영할 것"이라며 두 최고위원의 발언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영호 최고위원의 중징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녹취록에 대해서는 공천 관련 언급 발언은 파급력이 크다"며 "공직자가 주워담지 못하는 말과 허위 발언 등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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