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주역' 배지환인데, PIT 경쟁 붙인다…ML 10년차 베테랑 콜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돌풍의 주역인 배지환(2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을 위협할 만한 베테랑을 불러올렸다.
피츠버그는 9일(한국시간) 빅리그 10년차 베테랑 내야수 크리스 오윙스(32)를 콜업했다.
피츠버그는 오윙스를 불러올린 이상 당분간은 계속해서 경기에 쓰려고 할 것이고, 배지환은 그만큼 출전 시간을 오윙스와 나눠야 할 수밖에 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돌풍의 주역인 배지환(2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을 위협할 만한 베테랑을 불러올렸다.
피츠버그는 9일(한국시간) 빅리그 10년차 베테랑 내야수 크리스 오윙스(32)를 콜업했다. 수비 강화 차원이다. 시즌 개막과 함께 주전 유격수 오닐 크루즈(25)가 발목 골절로 이탈한 뒤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그동안 로돌포 카스트로(24), 투쿠피타 마카노(24), 배지환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대체자 찾기에 나섰으나 누구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피츠버그 유격수 DRS(수비로 막아낸 실점)는 -5로 메이저리그에서 5번째로 나쁜 성적이다. 피츠버그의 뒤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9), 애틀랜타 브레이브스(-8), 워싱턴 내셔널스와 신시내티 레즈(-7) 뿐'이라며 수혈이 필요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카스트로가 유격수로 22경기에 출전해 가장 많은 기회를 받았는데 67차례 수비 기회에서 6차례나 실책을 저질렀다. 배지환은 유격수 3경기로 가장 적은 기회를 받았는데, 7차례 수비 기회에서 1실책을 저질러 DRS -2를 기록했다. 카스트로와 마카노, 배지환 모두 전문 유격수보다는 내야 여러 포지션을 뛰었던 선수들이라 오히려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쉘튼 감독은 대체자로 중용한 카스트로를 언급하며 "시즌 도중 그의 보직이 바뀌었는데, 어린 선수라 (빨리 새 보직에 적응하는 게) 쉽지는 않다. 그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고, 누구나 그렇듯 실수를 하기도 했다. 경기의 일부다. 그는 실수를 딛고 일어설 것이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도 "어린 선수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그가 약간은 쉬어갈 시간을 줄 것"이라고 했다.
쉘튼 감독은 오윙스 합류가 곧 24살 동갑내기 선수들의 부진을 뜻하진 않는다고 했다. 디애슬레틱은 '쉘튼 감독은 로스터에 다양성을 더하기 위해 오윙스를 불렀다고 했다. 오윙스는 유격수와 2루수는 물론, 외야수까지 가능하다. 카스트로와 마카노, 배지환의 플레이에 대한 반응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어쨌든 배지환으로선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오윙스와 정확히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 피츠버그는 오윙스를 불러올린 이상 당분간은 계속해서 경기에 쓰려고 할 것이고, 배지환은 그만큼 출전 시간을 오윙스와 나눠야 할 수밖에 없다.
배지환은 올해 도루 14개를 기록하며 빅리그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주력만큼은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데, 타율 0.239(92타수 22안타), 출루율 0.300으로 나머지 지표가 빼어난 편은 아니다.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도루 외에도 오윙스에 밀리지 않을 장점을 더 어필하는 게 앞으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윙스는 올해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해 17경기에서 OPS 0.811을 기록했으나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팀에서 뛰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쉘튼 감독은 오윙스를 더 일찍 콜업할 수도 있었으나 지난달 중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늦어졌다. 오윙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뛸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재기를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