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부까지 확인" '하트시그널4', 첫방 전 루머로 곤혹

황소영 기자 2023. 5. 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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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4'
채널A '하트시그널4'가 첫 방송 전부터 출연자 논란에 휩싸였다. 출연자 논란 때문에 생활기록부 검증까지 마쳤다는 제작진. 해당 루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해명했다.

'하트시그널'은 무한한 썸을 타는 공간 시그널 하우스를 찾아온 청춘 남녀들의 짜릿한 동거 이야기를 담아낸 프로그램. 지난 2017년 시즌1을 시작으로 이번이 네 번째 시즌이다. 시즌3 종영 이후 3년 만에 돌아오는 무대. 이전과 달리 비연예인의 리얼 연애 프로그램이 많아진 상황에서 얼마나 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그런데 첫 방송 전 논란이 불거졌다. '하트시그널4' 티저 영상이 공개된 후 한 여성 출연자의 사생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월까지 의사 남자 친구가 있던 것을 SNS 팔로우를 했던 사람들이 알고 있고, 올초에 동반 일본 여행도 다녀왔다는 것. 또 Q&A 당시 남자 친구가 있다고 공개했다며 '하트시그널4' 출연이 말이 되느냐는 주장이었다.

채널A 측은 실체 없는 루머에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채널A 관계자는 9일 JTBC엔터뉴스에 "비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라 상당히 조심스럽다"라고 운을 떼며 "현재 한 출연자를 두고 제기된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모든 출연자가 열애 상대가 없는 상태에서 출연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하트시그널' 시리즈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시즌1에 출연했던 배우 강성욱은 강제 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시즌2 멤버였던 김현우는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아 물의를 일으켰다. 시즌3 역시 첫 방송 전부터 출연자 인성·학교 폭력 등 8인 중 3인이 논란의 중심에 서 출연자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는 것이 맞느냐는 날 선 반응들이 나왔다.

제작진은 이 문제를 의식한 듯 '하트시그널4'를 준비하면서 출연자들의 생활기록부까지 받으며 확실하게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시즌4에서만큼은 출연자 논란을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였다. 첫 방송 전 민폐 촬영 논란에 이어 출연자 논란 루머까지 언급되며 시작부터 요란한 모습이다. 루머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기 예능의 숙명인 것일까.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원조 썸 예능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트시그널4'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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