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반도체·배터리 중견기업 북미 진출 지원 확대

유희석 기자 2023. 5. 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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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연간 54만대가량 만들 수 있는 분량의 전지박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계획됐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첨단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견기업의 해외 생산 기반 확대가 필요하다"며 "반도체, 배터리 등 미래먹거리 산업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 우리 중견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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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금융지원 규모 지난해 전체 넘어
중견기업 해외 진출 지원체계 다각화

[사진=뉴시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2023.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전지박 등 배터리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배터리 소재 기업 중 처음으로 캐나다에 공장을 건설했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연간 54만대가량 만들 수 있는 분량의 전지박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계획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 중 1억6000만 달러(약 2100억원)를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지원받았다.

#반도체 소재 기업 동진쎄미켐은 지난달 27일 미국 텍사스주에 공장을 짓기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로부터 4200만 달러(약 560억원)를 지원받았다. 공장이 차질 없이 건설되면 현지에서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이처럼 첨단산업 분야 중견기업의 북미 지역 생산기지 진출을 지원한 규모가 올해 이달 현재까지 2억4000만 달러(약 3200억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지원 규모를 뛰어넘는 규모다. 지난 3일에는 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우하이텍이 멕시코 공장 건설을 위해 무보의 도움을 받았다.

무보는 자금지원 외에도 높아지는 중견기업의 해외투자 수요가 실제 생산기지의 해외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영업망,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우량 중견기업의 해외 투자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한 바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첨단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견기업의 해외 생산 기반 확대가 필요하다"며 "반도체, 배터리 등 미래먹거리 산업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 우리 중견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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