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사무실 주인 나 아닌 고양이”

김도곤 기자 2023. 5. 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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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유튜브 캡처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사무실 마스코트를 ‘애옹이’를 공개했다.

기안84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인생84’에 사무실에서 키우는 고양이 ‘애옹이’가 보내는 하루를 공개했다.

애옹이는 기안84가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기르는 고양이다. ‘나 혼자 산다’ 등 기안84가 출연하는 예능에서 종종 모습을 보였다.

기안84는 애옹이에 대해 “과천에서 태어났지만 지금은 논현에 살고있는 논현타이거”라고 소개했다.

애옹이와 인연에 대해서는 “사무실이 과천에 있었을 때 키우기 시작했다. 슈퍼가 있었는데 그곳에 길냥이들이 많았고, 그 길냥이가 낳은 아기였다. 슈퍼 주인 분께서 기를 사람이 없는데 데려가겠냐고 물었고 측은한 마음에 데리고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안 84는 “별의별 장난감을 다 사줬는데 안 갖고 논다. 고양이들이 환장한다는 레이저, 움직이는 앵무새 등을 사줬는데 관심이 없더라. 사람이 놀아주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또한 애옹이의 장점에 대해 “귀엽다. 너무 귀엽다. 또 주말에 직원들이 오지 않는 날은 내가 온다. 억지로 출근하는 날이 있는데 애옹이 덕분에 사무실에서 일을 더 하 게됐다. 더 열심히 살게 됐다”라고 말했다. 단점에 대해서는 “사무실 의자를 다 찢고 털이 미친 듯이 빠진다”라고 밝혔다.

기안84는 “사무실의 주인은 제가 아니라 애옹이가 된 것 같다. 이제 반려동물은 더 이상 기르지 않을 것이다. 정이 들어서 애옹이가 구름다리를 건너면 무서울 것 같다. 애옹이가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전국에 있는 고양이들도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전국의 고양이 화이팅!”이라며 영상을 끝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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