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5G특화망 두뇌 ‘코어’ 솔루션 개발

LG CNS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현한 5G 특화망 코어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시험하는 모습

LG CNS는 자체 기술력으로 5G특화망(이음5G) 코어 솔루션 ‘LG CNS 5G 코어’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5G 특화망은 공장, 건물 등 특정 범위에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망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 전용 망이다. 일반 이동통신망이 아닌 별도의 전용 주파수를 이용해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우수한 보안 등이 특징이다.

코어 솔루션은 5G 특화망 조성을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로 망 네트워크 안에서 사용하는 단말과 관련한 인증, 상호연결, 트래픽 제어 등을 관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LG CNS는 “5G 코어 솔루션을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며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에도 처리 용량을 신속히 늘려 서비스 품질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사내 구축형(온프레미스) 방식과 견줘 인프라 구축과 유지 보수에 대한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솔루션 개발에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이 적용됐으며 네트워크위치노출(NEF) 기술 기반으로 서비스 확장성도 높였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네트워크를 분할해 다수의 독립적인 가상 네트워크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서로 다른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가진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NEF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자들이 단말의 위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 밖에 LG CNS가 개발한 5G 특화망 코어 솔루션은 싱글 코어 기준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가 100Gbps(초당 기가비트)를 넘으며 이는 업계 평균인 10∼40Gbps보다 높다.

또 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의 최신 5G 표준(3GPP Release 16)으로 개발돼 전세계 단말, 기지국 등과의 통신 호환성이 뛰어나다.

현재 LG CNS는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와 함께 5G 코어 솔루션에 대한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으로, 검증이 마무리되면 5G 특화망 서비스를 세계 시장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훈 LG CNS 전무(클라우드사업부장)는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던 5G 특화망 코어 시장에 LG CNS가 출사표를 던졌다”며 “앞으로 5G 특화망 구축부터 서비스 제공, 코어 공급까지 시장을 선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로명 기자

dod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