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라이벌팀에 고춧가루 제대로…75분 활약→평점 7.3점

김환 기자 2023. 5. 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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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라이벌팀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올림피아코스는 9일 오전 3시(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요르요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플레이오프 9라운드에서 파나티나이코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올림피아코스는 우승 가능성이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도 라이벌의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결국 1-0 승리를 거두며 파나티나이코스의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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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인범 SNS

[포포투=김환]


황인범이 라이벌팀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올림피아코스는 9일 오전 3시(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요르요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플레이오프 9라운드에서 파나티나이코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당초 올림피아코스는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올림피아코스는 승점을 많이 쌓지 못했던 탓에 리그 3위를 유지 중이었고, 리그 우승 경쟁은 AEK 1위 아텐스와 2위 파나티나이코스의 2파전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두 팀의 승점 차이는 3점으로, 만약 파나티나이코스가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승리하면 승점 동률을 이뤄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경기는 올렉 레압의 결승골에 힘입은 올림피아코스의 1-0 신승으로 끝났다.


라이벌의 발목을 잡는 데에 성공했다. 올림피아코스와 파나티나이코스는 그리스 리그 내에서 유명한 라이벌 관계다. 사이가 서로 좋지 않은데, 라이벌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고 싶을 리가 없었다. 올림피아코스는 우승 가능성이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도 라이벌의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결국 1-0 승리를 거두며 파나티나이코스의 발목을 잡았다.


황인범도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후반 30분경 교체되어 나가기 전까지 75분 정도를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터치 54회와 패스 46회(39회 성공) 등을 기록하며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특히 롱 패스 4회 시도 중 3회를 성공시켜 75%의 롱 패스 성공률을 선보였다. 슈팅도 두 차례 시도했고, 한 차례는 유효슈팅으로 이어졌다.


수비 상황에서도 힘을 보탰다. 황인범은 태클 시도 1회(100%), 리커버리 9회, 지상 경합 성공 2회(50%) 등을 기록했고, 75분경 파이팀 카사미와 교체되어 나갔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이는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 중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황인범이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았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황인범이 이날 경기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황인범 SNS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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