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K-문화유산, 인문학 품은 두툼한 여행

2023. 5. 9. 11: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여행업계 협업 문화유산여행 실질화
코레일·한화·금호고속과 민관 협력
산티아고보다 좋은 순례여권 인증도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소릿길, 남원 광한루원

통도사에선 국민과 함께 차와 인문학이 있는 문화유산여행이 진행되고, 관동팔경에선 왁자지껄 국민 풍류원정대가 동해와 문화유산을 함께 즐기며 거침없이 논다.

일본 도쿄와 미국 LA에선 현지인과 교민이 대장금의 궁중병과를 체험하고, 영국 런던에서는 소릿길 코리안스테이지가 영국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그리고 그들은 한국 K-컬쳐 여행을 꿈꾼다.

배우 탕웨이 남편인 김태용 감독이 나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민하 배우와 함께, 우수영 국민관광지 등 ‘소릿길’ 코스의 매력과 국악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작업을 신명나게 펼친다.

▶속 시원한 K-헤리티지 인문학 여행= 진짜 문화유산 방문캠페인이 시작됐다.

국내에 있는 세계유산급 K-헤리티지를 둘러보는 이 인문학여행 캠페인은 2020년 시작돼 팬데믹 3년간 온라인 체험 혹은 반쪽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지만, 2023년엔 온 국민, 주한 외국인, 해외 현지 지구촌 이웃, 교민 등이 몸소 체험하는 ‘참여형’으로 속 시원하게 펼쳐진다.

캠페인을 주관하는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 뿐 만 아니라,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문화유산 방문 여권을 만들어 ‘문화적 여행자’ 인증도 해주고, 국민의 실질적인 문화유산 여행을 가이드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업계와의 협업을 확대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9일 서울 환구단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서포터즈 발대식을 시작으로 2023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선포했다. 올해엔 풍성해진 거점행사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유산의 매력을 체감도 높게 전한다.

▶관동에서, 산사에서, LA·런던까지=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은 관동 풍류의 길 ‘바다열차 X 관동풍류’, ‘선교장 달빛 방문’과 함께, 새롭게 운영하는 ‘관동풍류 원정대’가 5월과 10월에 국민과 함께 관동지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꽉찬 체험’을 한다.

지난 해 영상으로 소개된 ‘산사의 길’ 방문코스 중 양산 통도사에서는 차와 이야기, 숲 해설(도슨트) 체험으로 구성된 콘텐츠를 9월에 선보이고, ‘소릿길’ 코스에서는 ‘소·릿·공·감’ 공연을 통해 무반주 육성으로 우리 고유의 소리를 생생하게 감상한다. 우수영 국민관광지, 진도 용장성 등에도 색다른 여행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해외 현지 외국인과 교민도 어깨를 들썩인다.

5월 일본 도쿄와 8월 미국 LA에서는 해외문화홍보원과 연계한 ‘궁중병과’ 체험을 진행하고, 케이팝 공연 ‘K-CON’ 에는 우리 문화유산을 해외에서 직접 즐길 수 있는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10월에는 영국 런던에서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유산 홍보 행사를 주영한국문화원과 함께 개최한다. 방문 코스 ‘소릿길’ 체험존인 ‘소·릿·공·감’, 문화유산 미디어 아트 전시와 코리아 온 스테이지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유산 방문코스 방문자여권

▶문화유산 K-뷰티...산티아고 보다 좋은 순례 여권= 문화유산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민관협업을 확대된다.

국립 고궁박물관, 한국전통문화대, 코스맥스가 공동으로 화협옹주의 묘에서 출토된 화장품을 연구해 선보이는 전통화장품 브랜드 ‘화협옹주’가 해외 한류 팬을 찾아간다. 오는 5월 일본과 8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K-CON’ 행사에서 전통화장품 시연을 통해, 해외 한류 팬들에게 궁중 화장문화와 ‘K-뷰티’의 매력을 알리게 된다.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은 실제 여권과 유사하게 만들어져, 각 문화유산 거점마다 도장(스탬프)을 찍으며 인증받는 재미를 더한다. 산티아고 순례길 여권 받을때의 뿌듯함이 문화유산여행에 더해지는 것이다. 올해 문화유산 현장 외에도 온라인과 코레일여행센터 등 지역별 거점에서도 인증 여권을 받을 수 있다.

관광객들은 방문자 여권 안내센터를 통해 이용 방법 등을 안내받게 되며, 새롭게 바뀐 방문자 여권 특별 이벤트 ‘방캠러가 간다’가 5월 9일부터 7월 16일까지 마련된다. ‘관동풍류의 길’, ‘백제고도의 길’ 등 2개 필수코스를 포함, 10개의 스탬프을 찍은 응모자 중 10명에게는 오는 8월에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케이팝 공연 ‘K-CON LA’에 참가할 기회를 제공한다.

▶믿고가는 문화유산 여행상품= 국민의 전국 문화유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여행업계와의 협업도 이어진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는 방문 캠페인의 거점 행사 등 문화유산 방문코스와 숙박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공동 기획·운영한다.

금호익스프레스(금호고속)와는 버스 안에서 한국의 특별한 소리를 즐길 수 있는 ‘소릿길’ 거점 프로그램 협업을 진행한다.

코레일과는 코레일여행자센터에서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를 함께 알린다. 또 코레일관광개발과는 지난해에 이어 관동풍류의 길 거점행사인 ‘바다열차 X 관동풍류’ 공동 기획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소개는 물론, 교통 등과 연계한 문화유산 여행을 준비해, 국민의 편의성을 높인다.

지난 4월에 모집한 방문 캠페인 서포터즈 ‘방캠즈’는 문화유산 여행을 국내외에 알려 나갈 예정이다. 이들은 서울·경기권, 경기북부·강원권, 충청권, 전북권, 전남권, 경북권, 경남권, 제주권에서 33명이 선발됐다. 각 문화유산 현장에서 캠페인의 다양한 행사와 특별행사를 널리 알리고 방문자 여권 여행을 직접 체험하면서 문화유산관광을 알리는 선두주자 역할을 하게 된다.

▶한뼘 더 두툼한 문화유산 여행= 2020년 시작한 방문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류의 원형인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는 사업이다. 세계유산과 인류 무형유산을 중심으로 76개 거점을 10개 주제(테마)의 방문코스로 운영중이다.

문화유산 여행은 놀거리 즐길거리 외에 인문학과 스토리, 전통풍류가 함께 하면서 더욱 두툼한 여행을 선사한다. 가족들에겐 휴양·탐방에 에듀테인먼트를 더한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올해에는 코로나19로부터 일상회복을 시작한 첫 해인만큼 ‘문화유산관광’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이들 방문코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대면·비대면 행사와 콘텐츠를 선보이므로 기분 좋게 국민·외국인 모두 세계적인 대한민국 유산을 향유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영훈 선임기자

abc@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