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尹, 노조 간부 분신 사과하고 윤희근 파면해야"

기사내용 요약
"강압수사 없었는지 철저히 따질 것"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의당 류호정 의원, 배진교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이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건설노동자 양회동 씨 관련 항의 방문하고 있다. 2023.05.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번 故(고) 양회동 지대장의 죽음은 윤 대통령이 지시한 건폭 척결 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경찰청을 찾아 "죽음으로 내몬 책임이 있는 윤희근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배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첫 일정으로 양 지대장을 죽음으로 몬 경찰 수사에 항의하고자 경찰청을 찾았다"며 "모든 노동자들이 축하받고 축복받아야 할 노동절에 고 양회동 지대장이 분신했다. 윤석열 정부가 건설 노동자들을 건폭으로 규정하고 척결을 지시한 지 석 달 만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헌법이 보장한 합법적인 노조 활동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압수사, 기획수사로 양 지대장을 죽음으로 이끌었다고 정의당은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수사 과정에서 강압수사와 기획 수사가 없었는지 철저하게 따져묻고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배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정의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윤석열 정부의 불의와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며 "정의당 의정활동의 제1과제는 윤석열 정부의 불의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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