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일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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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일 "어두운 과거 역사를 외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한다면 한·일 양국이 당면한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내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며 "지난달 국빈 방미 계기에 이끌어낸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간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한 데 이어 한미일 안보 공조를 통해 역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연대를 보다 공고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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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셔틀외교 복원과 한미일 북핵 억제 평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세일즈 외교' 확대
"국제사회에서 평화와 번영의 허브역 수행"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어두운 과거 역사를 외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한다면 한·일 양국이 당면한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9회 국무회의를 주재해 “지난 3월 저의 일본 방문으로 재개된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되기까지 12년의 세월이 필요했지만 양국 정상이 오가는 데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강제 동원 피해자들이 ‘혹독한 환경에서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데 대하여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경제, 산업, 과학, 문화, 인적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 걸친 양국의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한후 “또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우리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했고 내주 G7 정상회의에는 히로시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한·일 정상이 함께 참배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 한·일 간에 이뤄지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교류 협력하면서 신뢰를 쌓아간다면 한일관계가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내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며 “지난달 국빈 방미 계기에 이끌어낸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간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한 데 이어 한미일 안보 공조를 통해 역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연대를 보다 공고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함께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거둔 세일즈 외교 성과를 소개한뒤 “경제를 외교의 중심에 두고 우리 제품의 수출 확대와 해외 첨단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선의에만 기댔던 대한민국의 안보도 탈바꿈하고 있으며 우리의 3축 방어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면서 “과거 몇 년간 중단됐던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하고 실전훈련을 한층 강화했으며, 재래식 군사력을 바탕으로 했던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핵능력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상 차원의 합의문서인 ‘워싱턴 선언’과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통해 미국은 핵무기를 포함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대한민국 방위를 약속했고 대한민국은 미 핵자산 운용에 관한 공동 기획 및 실행을 통해 확장억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1년간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존중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경제 역량에 걸맞는 책임과 기여를 다함으로써 글로벌 질서의 중심으로 뛰어들었다”며 “치열한 지정학적 경쟁과 다층적 국제관계 속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평화와 번영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 안보와 경제, 기업과 국민 모두에게 필요하고 유익한 것임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오는 16일 6년 만에 다시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면서 “그간 가짜 평화에 기댄 안보관으로 민방위 훈련이 실시되지 않았는데 실제 상황에서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인 만큼 효과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행안부 등 관계부처는 세심하게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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