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상상이상의 거대한 퇴행"…'尹정부 출범 1년'에 혹평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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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간 대한민국이 퇴행했다고 혹평했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무너진 1년 위기의 대한민국'이라는 책자를 펴내 지난 1년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10대 망언을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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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부터는 '내 탓이오' 해야…취임 1년 회견도 안 하는 것은 오만"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간 대한민국이 퇴행했다고 혹평했다.
민주당은 야당과 소통 부족, '외교 참사' 등을 주요 실정으로 지적하며 국정 기조의 변화를 요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는 대대적인 성토의 장이 됐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은 한 마디로 '국민 불안 시대'였다"며 "국정 운영의 철학과 방법, 태도를 새롭게 바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내지도부는 각각의 '전공'을 살려 윤석열 정부의 국정을 비판했다.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각국이 코로나 위기에 엄청난 내수 부양책을 냈는데, 한국만 지난 1년간 한 번도 민생 대책을 내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민생은 회복하기 어려울 지경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북한은 탄도 미사일을 30여 회 발사했고, 제7차 핵실험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대강 정책으로 한반도는 전쟁의 길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원내대표 임기를 마친 박홍근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년 사이에 상상 이상의 거대한 퇴행이 이뤄져 국민도 100점 만점에 30점 정도 준다"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정치는 실종됐고, 경제는 '폭망'했고, 검사 독재에 외교 참사에 '전쟁 일어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이 있고, 사회는 과거로 퇴행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윤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전세사기 범죄, 마약 범죄 기승의 원인을 과거 정부 정책으로 지목하는 등 전임 정부와 각을 세우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이를 비난하는 언급도 나왔다.
당 고문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집권) 2년째부터는 '내 탓이오'라고 하셔야지, '입만 열면 문재인 탓' 하시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제를 위해 협치와 외교를 챙기라"며 "소통을 중시하셔야지, 취임 1년 기자회견도 하지 않는 것은 오만"이라고 주장했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무너진 1년 위기의 대한민국'이라는 책자를 펴내 지난 1년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10대 망언을 꼽기도 했다.
여기에는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를 놓고 여러 말이 나왔던 지난해 9월 미국 방문 당시 비속어 논란을 비롯해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 방문 때 나온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발언 등이 포함됐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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