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외동포청 수도권 설치 정부 결정, 지역균형 발전 역행" 유감

제주방송 신동원 2023. 5. 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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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는 오늘(9일) 재외동포청의 수도권 설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며, 정부에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마사회 등 다른 공공기관의 제주 이전을 요청한다고 밝습니다.

고성대 제주자치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국회는 지난 2월 정부조직법 개정을 위한 여야 3+3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되 청 승격에 따라 재외동포재단이 이전하면 상응하는 공공기관을 제주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공항공사와 마사회를 제주로 이전하여 약속을 이행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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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는 오늘(9일) 재외동포청의 수도권 설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며, 정부에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마사회 등 다른 공공기관의 제주 이전을 요청한다고 밝습니다.

이는 외교부가 오는 6월 5일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의 본청을 인천에 설치하고 통합민원실은 서울 광화문에 둔다고 어제(8일) 발표함에 따른 것으로, 재외동포청에 전신인 현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서귀포시에 둥지를 틀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은 사실상 현 재외동포재단이 외교부 외청으로 승격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제주에서 공공기관 한 곳이 수도권으로 옮겨가는 셈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이에 대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이뤄진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정책 취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국정목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반대급부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제주의 특수성과 이전기관의 상생 발전 가능성,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마사회 등 공공기관을 제주로 이전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성대 제주자치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국회는 지난 2월 정부조직법 개정을 위한 여야 3+3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되 청 승격에 따라 재외동포재단이 이전하면 상응하는 공공기관을 제주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공항공사와 마사회를 제주로 이전하여 약속을 이행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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